오랜만에 신품으로 스피커를 들였습니다.
인클로저로 유명한 장통방과 오디오키드의 합작품인 "디바(DIVA)"입니다.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유닛: Scanspeak D3004/6600, 18w/8531g
음압: 87dB, 8ohm
크기/무게: 225x375x1100(mm), 35kg
유닛은 여러 메이커에서 고급 모델에 쓰이고 있는 조합입니다.
인클로저는 크기에 비해 무게가 꽤 나가는 편으로.. 기본이 충실함을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중후한 스타일로, 비교적 대중성도 갖춘 것 같습니다.
(크기 때문에 사진을 멋있게 찍을 조건이 안되네요.ㅠ.ㅠ.. 홈피 사진이 훨씬 잘 나왔습니다)
분리되어 설계된 트위터부 인클로저 모양 때문에.. 별명이 폭탄이라고도 불립니다.
양 옆면은 이중으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릴을 씌우면 이런 모양입니다.
구석구석 인클로저의 완성도가 매우 높아서.. 유명 메이커 제품 분위기도 좀 납니다.
그릴들입니다. 트위터 부위는 자석으로 부착하게 되어있네요...
옆모습입니다.
깊이가 좀 길고, 덕트가 후면에 위치하여.. 설치시 뒷 공간이 좀 필요합니다.
아래쪽도 역시 튼튼해 보입니다.
단자 부위입니다.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며.. 너무 위쪽에 위치한 것이 단점일 수 있네요 ;;;
덕트는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다른 베이스리플렉스형 스피커들보다 위치 영향을 좀 더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위치를 잘 잡아 주어야 더 좋은 소리가 나옵니다.
어제 오늘 들어본 소감은.. 간단히.. "부드럽고 깨끗한 소리가 난다"입니다.
특히 고역이 예상보다 참 마음에 듭니다.
올라가는 정도는 Focal 1007BE(베릴륨)보다 아주 약간 못하지만,
음 자체는 더 곱고 자연스럽습니다.
중저역은 아직 에이징 부족 때문인지, 설치 환경이 열악해서인지..
크기에 비해 풍성함/박력이 아주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저역 내려가는 것은 정말 유닛의 한계까지 많이 내려가네요 ;;;
대신.. 중저음이 퍼지거나 붕붕거리는 면은 전혀 없어서.. 좋습니다.
(미드우퍼를 더블로 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JBL 류의 스피커와 반대 취향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디바와 거의 같은 유닛 조합으로.. 먼저 자비안이 떠오르는데...
자비안보다는 좀 더 청아한 느낌입니다. (오래 되어 기억이.ㅠ.ㅠ...)
현재 같이 있는 스피커가 Focal Electra 1007BE라.. 이 넘과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간단히.. 1007BE가 디지털적인 느낌이라면 디바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입니다.
1007BE가 거의 한장 더 비싼 모델인데도.. 1007BE보다 마음을 더 끌어들이는 면이 있습니다.
물론 소스 종류에 따라 선호도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 추가 *****
케이블도 업그레이드 해주고, 에이징이 더 되어가니.. 더욱 소리가 좋아집니다.
1007BE는 거의 모든 면에서 완패하여, 이젠 장식품이 되어갑니다.ㅠ.ㅠ..
1007BE가 약간 high-end 틱했다면.. 디바는 완전한 high-end의 음입니다.
이런 가격에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거의 사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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