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면서 오디오 이것저것 들어보는 맛도 쏠쏠한데...
여지껏 중고가 300만원 넘는 기기를 들여보진 못했지만,
200만원 이하대에서 소위 명기라는 것들은 거의 거쳐봤는데 못 들여본게 바로 Forte 1a 파워앰프...
포르테에 대한 궁금증으로 2 프리, 모델 4 파워, 3 파워, 6파워 등을 사용해봤는데
유일하게 들어보지 못한게 1a 파워입니다. 구하기가 힘들어서인지 통 인연이 안 닿았죠.
오디오 하다하다 보니 이젠 다 거기서 거기인듯 싶은데도 눈이 번쩍 뜨이는 놈이라서...
기회가 되어 샵에서 1인 소유였다는 말 그대로 믿고 깨끗한 상태인 듯 해서 들여봤습니다.
포르테가 트랜스 험이 있는게 많은데 이 녀석은 험도 하나 없더군요. ^^
마침 갤러리에 프로테 1a 사진이 눈에 띄질 않길래 자료삼아 올려봅니다.
전면 사진입니다.
뒷면 사진입니다.
120, 220, 240 전원 전환할 수 있게 된 장치입니다.
내부 사진입니다.
웬만한 인티 트로이달의 거의 2-3배 정도 크기의 큼지막한 토로이달 트랜스가 있고
좌, 우 각각 10개씩의 TR이 장착되어 있네요.
내부에 먼지가 좀 있지만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그 유명한 번개형의 퓨즈 4개 모두 고스란히 다 원래대로 장착되어 있고
Bios 또한 틀어짐 없이 좌, 우 양쪽 다 열이 뜨끈뜨끈해서 손을 대고 있기가 힘들 정도...
Pure A-class의 특징이죠.
음질은 예전에 Bedini 803파워를 떠올리게 하는 맑고 투명하며 고역대가 좋고 A-class답게 힘도 좋고...
넬슨 패스가 설계, 제작한 명기로 소문이 자자한 만큼 기대만큼의 소리를 내주네요.
마크에서도 들을 수 없는 소리가 나온다는 고수분의 말씀도 있을 정도인데...
마크를 제 방에 들여서 들어본 적이 없기에 그건 설로 차치하더라도 ... ^^
어쨌든 제 KEF 104/2 신형에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이 녀석으로 수년 동안 KEF 107/2를 울려주시는 분도 계시니 잘 들어야 겠습니다.
아직 제대로 들어보질 못해서 청음기는 주말에 이것 저것 물려보고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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