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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불안 8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29 21:45:54
추천수 0
조회수   496

제목

[연재소설] 불안 8부

글쓴이

박두호 [가입일자 : 2003-12-10]
내용






지극히 감상적인 글. 엷고도 청초하면서도 미려하게 심원한 본질적 당위성을 제시하는 글.

좌뇌를 배제한 채 우뇌로만 작성한 마치 하나의 수채화와도 같은 그림, 곧 글.

본질성은 자연성에서 직조되는 개성이다. 이 글은 이제까지 규정되어 온 질서들을 깨고 즉

사이클을 깨고 새로운 창조성에서 잉태하는, 왠만한 범용한 세인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개성의

새로운 양상을 통괄하는 글이다. 이 글은 얼터너티브한 매세지다. 그래서 나는 거기 있고 거기서

사는 셈이다. 이제 나는 움직이려 한다.

















배경이 자유롭게 펼쳐져 있는 양주시는 패배자들의 영원한 자유도시다. 사업에서 실패한 사람들,

돈 없는 단촐한 신혼부부, 이제 막 사회를 알아가는 패기 있는 젊은이들이 모여사는 곳, 커피점

하나도 없는 몰문화적인 형편없는 곳. 북과 남을 가로지르는 최전방에 위치하는 곳, 이곳이 바로

양주이다. 그리고 나는 양주시민이다.















에스프레소머신을 사기 위해 나는 공공근로를 신청하러 동사무소에 들릴 셈이었다. 찜통같은

더위에 나는 이상한 현기증을 느꼈다. 우리집은 가난하여 일생토록 에어컨 바람 한 번 시현해보지

못하였다.













78번 버스가 도착했고, 난 올라탔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버스를 탄다는 것은, 곧 하

류층임을 떡하니 자랑하는, 개인성을 해치는 몰문화적인 행위였다. 그럼에도 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창밖을 보며 생각해보았다. 인간은 왜 자기 능력의 색깔을 즉 자가본질을 배제하면서까지 사회

의 시대의식에 초점을 맞추려 하는가? 인간은 왜 그토록 사회적인 동물인가? 아니라면 인간은

부를 추구하기 위해 모든 코드를 천편일률적으로 통일화하는가? 이 기형적인 한국사회의 구조적

인 페러다임에 놀아나는 우리 각각은 어떻게 자가당착에서 모면하여, 프레임을 일신하여 일종의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가? 왜 우리는 자살하지 못하는가? 왜 우리는 존재론적 위치를 점하고 있

다는 사실에 그토록 연연하는가? 난 자살하고 싶었다. 그것은 현실이었다.











결국 내 머리가 흔들리면서 한글의 짧은 유구하지 못한 역사성에 대해 회의의식을 체감했다. 참

고로 셰익스피어는 2만개의 자기만의 단어를 창조했고, 헤밍웨이는 우리가 가난하게 추운 집에서

누워 지내거나 농사를 할 때 유럽에서는 온갖 예술과 음악이 꽃피웠고 그 중심에는 영어가 자리잡

았다. 그 유구한 학술성을 지닌 합리적이면서도 심도있는 언어인 영어의 모든 명사를 한 작품에

집약하는 초인간적인 고투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셰익스피어의 후계자 제임스조이스는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여 언어에 마술성을 부여했다.









버스가 내달리고 있었다. 태양이 눈부시게 창문을 통해 버스 안에 잔영을 만들었다.





돈 벌러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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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호 2009-06-30 04:25:03
답글

관심받고싶냐

강진호 2009-06-30 04:25:03
답글

관심받고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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