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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쓰고 45만원 손해본 앰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24 16:02:20
추천수 0
조회수   1,995

제목

15일 쓰고 45만원 손해본 앰프

글쓴이

장시영 [가입일자 : 2002-03-28]
내용
국내 모 오디오 제작업체 이야기입니다.



정말 생각할수록 열받아서...



제가 가지고 있는 "A" 라는 앰프가 인터넷 오디오 싸이트에는 판매가격이 250만원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소비자가 이 앰프를 제조업체에서 직접 구매를 할때는 싸게 준다고 생색 잔뜩내며 180만원 정도면 구할수 있는 모양입니다.



얼마전 제가 그 앰프를 한달 사용한 잘아는 원구입자에게 150만원에 구입을 했었습니다.(박스 오픈 한달되었고 잘아는 사이라 네고를 못했죠..)



앰프 외관은 만듬새가 좀 떨어지는데 앰프 면상을 신문지로 가려놓고 소리만 듣는다면 소리는 괜찮은 앰프더군요.



그런데 제가 15일쯤 쓰다가 다른 앰프가 있어서 박스에 넣어놓고 두어달 지나서 네고 많이 해줄 생각으로 가격은 155만원에 올리고 실제 판매는 130만원까지 할려고 판매장터에 올렸지요.



그랬더니 같은 동네사시는 분이 구입의사가 있어서 그럼 한번 들어보시고 결정하시라고 옆 아파트라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앰프를 가지고 그분댁을 찾아갔더니 동네분 왈 "장 선생님이 가격을 잘못알고 계신것 아니냐고...????? 물어 보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요? 하고 물어보니 신품을 자기는 130만원까지 살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거꾸로 신품을 130만원에 사줄테니 필요하면 사세요.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순간 당황스러워 지더군요.



그래서 "선생님 뭔가 잘못 아신것 같으니 일단 제 앰프를 사셔도 좋고 안사셔도 좋으니 소리나 들어보세요.하고 앰프를 빌려드리고 그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약이 올라서 아무래도 130만원에 신품 판다는곳이 그 앰프 제조업체인것 같아서 전화를 해서 따졌습니다.



혹시 그 앰프 새 제품을 130만원에 판다는것이 정말이냐고...?



그랬더니 사장이라는 사람이 어물쭈물 말을 버벅이더니 요새 불경기라 공장장한테 월급 대신 앰프를 한대줬는데 아마 그 앰프를 130만원에 팔려고 그런것 같다고...(제가 알기로 사장이 영업과 제작 거의 혼자하는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제가 " 사장님 사람이 상도가 있는것이지 소비자에게 새제품을 180만원에 팔면서 신품을 뒷구멍으로 130만원에 팔면 제값 주고 구입한 소비자는 중고판매시 70%선인 정도 130만원정도에 거래를 해야되는데 어떤 미친놈이 새거130만원에 사지 중고 130만원에 사겠읍니까? 따졌더니 한다는 말이 "그건 중고 거래하는사람들끼리 알아서 할일이 랍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그래서 제가 너무나 열받아서 "나 이 앰프 안팔아도 좋으니 내가 이기나 사장님이 이기나 볼까요?"



"난 손해나면 백몇십만원 손해나면 되지만 사장님은 몇억 손해볼겁니다".



그랬더니 그때서야 그 사장 한다는 말이 그럼 자기 직원에게 130만원에 못팔게 하면 될거 아니냐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게 말이나 됩니까?



그말을 듣고 제가 더 이상 열받기전에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는 더 이상 꼴보기 싫은 앰프 싸게 팔아버리고 잊어야겠다고 동네분에게 전화해서 105만원에 팔기로 했습니다.



15일 듣고 무려 45만원 손해를 보고...



참나 어이가 없어서...



세상에 이런 제작자도 있네요.



국산앰프가 신품가격에 비해서 중고가가 개판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판매자 스스로가 유통질서를 안지키니 자기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될수 밖에 없지요.



물론 다 그런거는 아니겠지만요.



정말 제 자신에게 짜증나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왜 뭐하러 이 앰프를 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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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묵 2009-06-24 16:05:23
답글

-0- 맘고생이 심하셨겠군요..

mikegkim@dreamwiz.com 2009-06-24 16:07:45
답글

-_-;;;<br />
<br />
제살 깍아먹기인걸 모르는 군요.<br />
동네 무개념 가게와 같은 짓을 메이커가 하다니.....

진현호 2009-06-24 16:09:35
답글

영세해서 그런겁니다.<br />
<br />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화가 나겠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좀 안쓰럽다고나 할까?<br />
<br />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승규 2009-06-24 16:16:14
답글

구매하신 분의 입장에서는 정말 열받을 만한 상황이 맞는 것 같습니다..<br />
<br />
하지만... 그 제작자 분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br />
그런 물건을 그렇게 팔고싶은 마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에고..

김주섭 2009-06-24 16:18:54
답글

원가가 십원이냐?<br />
ㅡ.,ㅡ

김주형 2009-06-24 16:26:23
답글

비정한 현실입니다,ㅠㅠ

한성만 2009-06-24 16:30:13
답글

이런글 보면 맘이 아프네요. ㅡㅡ;;

vanny@dreamwiz.com 2009-06-24 16:35:34
답글

외산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br />
<br />
친분있는 샵에서 신품을 저렴하게 준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br />
몇달 후 중고 처분하려고 보니 달린 리플... 전시품을 ***에 팔던데요? <br />
물론 제가 내놓은 중고가보다 쌌습니다. <br />
<br />
신품은 아니고 전시품이라고 하고... 업체도 나름 사정이 있었겠지만. <br />
이거 참 씁쓸하구만... 입니다.

유재석 2009-06-24 16:39:14
답글

제조업체를 알고싶네요.. ㅡㅡ;;

podenco@kornet.net 2009-06-24 16:45:32
답글

장시영님 마음 충분히 알것같네요..<br />
<br />
<br />
다른 시각(?)으로 보면<br />
<br />
월급대신 기기를 받은 직원이 않됐네요.<br />
<br />
게다가 그(?) 사장이 말한데로 그 가격에 처분하지 못한다면 어찌 생활할지...<br />
<br />
안타까운 현실이네요.<br />
<br />
급여, 물품대금, 빌려준도 등 돈 대신 물건으로 받아 보신 분은 그 직원 마음에 공감이 갈 듯..

안상길 2009-06-24 17:08:52
답글

감히 지나가다가 사견을 밝힌다면..<br />
무작정 화를 내실일은 아닐것 같아요...<br />
<br />
"그랬더니 사장이라는 사람이 어물쭈물 말을 버벅이더니 요새 불경기라 공장장한테 월급 대신 앰프를 한대줬는데 아마 그 앰프를 130만원에 팔려고 그런것 같다고...(제가 알기로 사장이 영업과 제작 거의 혼자하는것으로 아는데...) "<br />
<br />
사장님의 저말이 사실이라면 왠지 찡하게 만드는 일일수도 있구요..<br

양지현 2009-06-24 18:48:28
답글

아주 오래 전 한 20년전 기억입니다만, 예전에 S모 전자회사에 다녔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재직 당시 우연하게 소개받게 된 D전자(한때 땡끄주의를 지향하다 지금은 거의 듣보잡 회사가 돼버린... 아시죠? ^^) 회사 여성과 알고 지내게 됐는데 정기 상여금이 나오는 시점에 제가 다녔던 회사는 정상적으로 상여금이 나왔지만, 그 당시에도 허접하고 잘 못나가던 D전자는 14인치 컬러TV를 직원 선물겸 보너스에 대신해서 주더군요. 그것도 상여금 1회분으

권균 2009-06-24 19:05:01
답글

저 역시 장시영 님의 속상함 못지않게 그 업체 사장의 딱한 사정에도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이라면)<br />
좁은 시장에서 소규모 영세업체가 겪고 있을 경영난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장시영 2009-06-25 09:06:02
답글

요즘 불경기라 회사사정이 힘들다는 말에 공감은 하지만 그 회사 사장님의 영업 a/s 고객관리 하는 그런 부분들을 보면 자업자득이 아니가 싶네요. 그 업체 사장의 딱한 사정만 보기에는 여기에 적지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너무 많습니다.

임덕묵 2009-06-24 16:05:23
답글

-0- 맘고생이 심하셨겠군요..

mikegkim@dreamwiz.com 2009-06-24 16:07:45
답글

-_-;;;<br />
<br />
제살 깍아먹기인걸 모르는 군요.<br />
동네 무개념 가게와 같은 짓을 메이커가 하다니.....

진현호 2009-06-24 16:09:35
답글

영세해서 그런겁니다.<br />
<br />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화가 나겠지만 어떤 면에서 보면 좀 안쓰럽다고나 할까?<br />
<br />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승규 2009-06-24 16:16:14
답글

구매하신 분의 입장에서는 정말 열받을 만한 상황이 맞는 것 같습니다..<br />
<br />
하지만... 그 제작자 분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br />
그런 물건을 그렇게 팔고싶은 마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에고..

김주섭 2009-06-24 16:18:54
답글

원가가 십원이냐?<br />
ㅡ.,ㅡ

김주형 2009-06-24 16:26:23
답글

비정한 현실입니다,ㅠㅠ

한성만 2009-06-24 16:30:13
답글

이런글 보면 맘이 아프네요. ㅡㅡ;;

vanny@dreamwiz.com 2009-06-24 16:35:34
답글

외산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br />
<br />
친분있는 샵에서 신품을 저렴하게 준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br />
몇달 후 중고 처분하려고 보니 달린 리플... 전시품을 ***에 팔던데요? <br />
물론 제가 내놓은 중고가보다 쌌습니다. <br />
<br />
신품은 아니고 전시품이라고 하고... 업체도 나름 사정이 있었겠지만. <br />
이거 참 씁쓸하구만... 입니다.

유재석 2009-06-24 16:39:14
답글

제조업체를 알고싶네요.. ㅡㅡ;;

podenco@kornet.net 2009-06-24 16:45:32
답글

장시영님 마음 충분히 알것같네요..<br />
<br />
<br />
다른 시각(?)으로 보면<br />
<br />
월급대신 기기를 받은 직원이 않됐네요.<br />
<br />
게다가 그(?) 사장이 말한데로 그 가격에 처분하지 못한다면 어찌 생활할지...<br />
<br />
안타까운 현실이네요.<br />
<br />
급여, 물품대금, 빌려준도 등 돈 대신 물건으로 받아 보신 분은 그 직원 마음에 공감이 갈 듯..

안상길 2009-06-24 17:08:52
답글

감히 지나가다가 사견을 밝힌다면..<br />
무작정 화를 내실일은 아닐것 같아요...<br />
<br />
"그랬더니 사장이라는 사람이 어물쭈물 말을 버벅이더니 요새 불경기라 공장장한테 월급 대신 앰프를 한대줬는데 아마 그 앰프를 130만원에 팔려고 그런것 같다고...(제가 알기로 사장이 영업과 제작 거의 혼자하는것으로 아는데...) "<br />
<br />
사장님의 저말이 사실이라면 왠지 찡하게 만드는 일일수도 있구요..<br

양지현 2009-06-24 18:48:28
답글

아주 오래 전 한 20년전 기억입니다만, 예전에 S모 전자회사에 다녔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재직 당시 우연하게 소개받게 된 D전자(한때 땡끄주의를 지향하다 지금은 거의 듣보잡 회사가 돼버린... 아시죠? ^^) 회사 여성과 알고 지내게 됐는데 정기 상여금이 나오는 시점에 제가 다녔던 회사는 정상적으로 상여금이 나왔지만, 그 당시에도 허접하고 잘 못나가던 D전자는 14인치 컬러TV를 직원 선물겸 보너스에 대신해서 주더군요. 그것도 상여금 1회분으

권균 2009-06-24 19:05:01
답글

저 역시 장시영 님의 속상함 못지않게 그 업체 사장의 딱한 사정에도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이라면)<br />
좁은 시장에서 소규모 영세업체가 겪고 있을 경영난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장시영 2009-06-25 09:06:02
답글

요즘 불경기라 회사사정이 힘들다는 말에 공감은 하지만 그 회사 사장님의 영업 a/s 고객관리 하는 그런 부분들을 보면 자업자득이 아니가 싶네요. 그 업체 사장의 딱한 사정만 보기에는 여기에 적지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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