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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들을 찬찬히 보시면 다 이해가 되실겁니다.
저는 B&W Sig805와 전용 스탠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양으로 두께12T짜리 하판 확장판재를 2장(좌, 우) 가공합니다.
저는 철제로 했습니다만, 알루미늄도 좋아보입니다.
충분한 강도가 확보된다면 나무도 좋겠지요.
안쪽 구멍 위치는 직접 805전용스탠드에 자를 대고 스파이크 장착구멍 위치를 측정해서 정했습니다.
다른 스피커에 적용하시려면 그 스피커의 바닥면을 직접 측정하셔야겠지요.
그러나 손으로 자를 대고 측정한 치수가 오차 없이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안쪽 구멍은 접시머리 가공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구멍도 조금 크게 뚫어야 합니다.
저는 805전용스탠드 스파이크가 M6 규격(직경6mm)이라 그것보다 조금 넉넉하게 직경8mm로 뚫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기존 스탠드(혹은 톨보이스피커)와 새로 제작한 확장판재를 결합합니다.
스탠드(스피커)와 확장판재 사이에 자신만의 댐핑 노하우를 발휘해도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너트를 사이에 넣고 조여서 공간을 약간 띄웠습니다.
자연스럽게 올라탄 것처럼 보여 마음에 듭니다.
확장판재 외곽의 구멍은 실제로 바닥면에 접촉할 지지기구를 위한 것입니다.
저는 M8규격으로 뚫었습니다.
여기도 직접 창의력을 발휘하시면 더 좋을 것입니다.
저는 공업용 고무발을 사용하고, 볼트머리가 뚫고 나오는 위쪽은 M8 다보로 마감했습니다.
하필 sig805로 예를 들게 되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이 스피커는 주변 세팅에 민감합니다.
당연히 이런 거창한 지지구조를 덧댔으니 소리가 변할 수밖에 없지요.
오석이나 오디오팬스, 흑단패드같은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외곽측 지지구조에 금속 스파이크를 사용하는가 or 고무발을 사용하는가 여부,
그리고 확장판재와 기존 스탠드(스피커) 사이의 댐핑 노하우에 따라 여러 변수가 있습니다.
바닥직결이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저도 그 중 일부입니다)께는 못미더워보이시겠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라면 양보할 수밖에 없는 사정도 있지요.
어차피 오석, 오디오팬스, 스파이크, 기둥 충진재를 뭘로 얼마나 채우는가 등등,
이미 수많은 변수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새로운 변수 조금 첨가해서 조금 더 머리써야 하는 정도이지요.
대신 마음이 편해집니다. ㅎㅎ
그리고 소리가 꼭 나빠지기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또 다른 오디오 액세서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행히 확장 판재의 공진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스탠드 기둥에 충진재를 채웠더니 하판 부분과 상판 사이에서 진동을 흡수/차단해줍니다.
그리고 805전용스탠드 하판은 어차피 허접합니다...
새로 덧댄 확장하판이 기존 하판을 붙잡아주면 잡아줬지 결코 같이 떨지 않더군요.
청감상 밀도감이 대폭 상승하고 저역한계가 처음 온 날보다 더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제 청취위치에서의 주파수 응답특성을 아이폰용 RTA어플로 별다른 설정 변경 없이 측정해보았습니다.
장소는 3평 방, 청취거리 1.3m, 스피커 간격 1.3m입니다.
이 그림 한장으로는 말할 수 있는게 별로 없지만, 그래도 "객관적"인건 이런 것 뿐이군요.
결론:
지지면적이 웬만한 대형기 만큼의 규모로 넓어져서 넘어지는 사고가 절대 없습니다.
특히 무거운 철판이 가장 밑바닥에 단단히 결합되어 무게중심이 대단히 낮아집니다.
이걸로도 불안하시면 확장판재를 더 크게 제작하시면 해결됩니다.
극단적인 경우 확장판재의 폭이 스피커 높이를 초과하는 크기로 제작하면...(?)
넘어뜨리기(?) 위해 지게차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ㅎㅎ
네모난 판 모양이 거슬리시면 역시 창의적으로 X자 모양으로 하셔도 좋겠지요.
그리고 한 장이 아니라 두 장을 겹쳐서 사이에 댐핑재를 놓고 고정해볼 수도 있겠고,
유행하는 진자구조를 집어넣어도 좋겠고...
아이디어에 따라 변용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용문제,
저는 직접 도면 제작해서 SMS에 제작 요청했는데요, 한 1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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