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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관에 너무 민감한 사람들 많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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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10:2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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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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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외관에 너무 민감한 사람들 많군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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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섭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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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7시 쯤 갑자기 휴대폰이 울리길래 누가 새벽 댓바람부터 전화질이지
하고 찍힌 번호를 보니까 낯선 번호라 받을까 말까 하다가 혹시 급한 용무라도
있어서 그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받아보니 우리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어떤
남자가 자기차에 찍힌 자국이 남아있는데 내가 어제 차문을 열때 그런거 아니냐고
다그치길래 어제 분명히 내릴때 차문을 조심스레 열었고 차사이 공간이 많아서 절대
그럴리가 없다니까 일단 내려와 보라고 해서 채 잠에서 깨지 않은 부시시한 얼굴로
대충 옷을 주섬주섬 주워입고 내려가보니 그 차주인이 바로 여기가 긁혔다면서
보여주는데 겨우 1센티 남짓 그것도 차체도 아니고 사이드 가이드에 약간 긁힌
정도인데 이건 뭐 누가 봐도 다른데서 긁힌 흔적 같아 보이는데도 차주인은 문을
열어서 한번 확인해보자길래 내 차문을 열고 차문과 긁힌 자국이 있는 부분을 맞춰
보니 약 5센티정도 차이가 나 있는 것이 확연히 보이니 그제서야 더 이상 아무말도
못하고 차를 타고 가버리는 그 남자의 뒷꽁무니를 보면서 주차장에서는 그런 정도의
상처는 다반사인데 그런것까지 아침부터 전화로 불러내야 하는지 너무 차의 외관에
병적일 정도로 민감한 거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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