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소리를 찾는다... ? 끝없는 지난한 길인듯 합니다.
특히, 소스기기 또 그 중에서도 아날로그 기기는 가면 갈 수록 어려워집니다.
지금은 토렌스 2001과 테크닉스 SP15 (마이크로세이키 암) 두개로 듣고 있습니다.
15년여 전에 처음 사용했던게 롯데 LP-2000이었고 그 뒤 우연찮게 구입한게 LP-3000 !
하지만, 3000이나 2000이나 소리 큰 차이 없음에 방출하고 테크닉스 Sl-M2로 한동안 듣다가...
토렌스 벨트 320mk2와 일제 다리렉트 턴과의 상당한 차이에 벨트로 한동안...
Linn Basik에 Akito암
Linn Axis에 Akito 암 ... 이걸 제일 오래 사용했습니다.
그 뒤 우연찮게 들어온 토렌스 2001 ...
Axis와 차이가 느껴지기에 조강지처격인 Axis가 망설임 끝에 방출되고...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한 토렌스 2001...
얼핏 보면 320mk2, 3나 같은 녀석으로 보이지만, 가격은 2배 이상 했던 ...
베이스 내부구조나 부속 하나하나 업그레에드 되어서 다른 부분들이 보입니다.
암도 320 암과 구분하기 위해 암 지지대 위에 영문 토렌스 글자가 붉은색으로 씌었습니다.
320은 흰색 글씨이죠.
암과 헤드셀에서 차이가 납니다.
헤드쉘의 암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320용 헤드셀보다 1/3 정도 더 깁니다.
내부에 깊이 들어가 보다 안정적으로 결속하게 하여 험이라든가 등등을 줄이려는 노력...
플래터의 무게도 더 나간다고 하는데 이건 직접 비교해보지 않아서 다른 분의 얘기만 듣고 그런가부다...
모더의 풀리도 다릅니다.
320은 플래스틱 풀리인데 2001은 알미늄 정밀 절삭 가공으로 만든 풀리입니다.
크기도 좀 더 크고 내구성, 안정성이 더 뛰어납니다.
뒷면이라 사진을 못 찍었지만,
2001은 뒤에가 RCA단자로 되어있습니다.
케이블을 쉽게 교환해서 즐길 수 있도록 했지요.
턴도 케이블을 바꿔주면서 소리의 차이를 즐기는 맛도 좋습니다.
지금 케이블은 SME 케이블 물려줬는데 오플 신포니아 보다 좋은 듯 합니다.
Linn Axis를 듣던 때에 잠깐 들였다가 바로 방출되었던 테크닉스 SP 10mk2 보론암...
당시, 둘을 비교해보고 Axis가 더 좋은 소리를 내는 바람에
그 무거운 SP-10을 낑낑대고 들고 왔는데 아무런 보상도 없이 허무하게 무너져버려
1주일만에 장터에 내놓고 가져다 주기까지 했었지요.
그 이후 다리렉트 턴은 벨트보다 못하다는 고정관념이 뇌리에 팍 박혀버렸습니다.
그런데 테크닉스 SP15에 베이스 바우하우스, 암 마이크로 세이키 MA-505... 로 셋팅된
다리렉트 턴을 들였습니다. 몸무게가 한 32kg 정도 나가더군요.
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턴들도 많겠지만 가로 폭 52cm 깊이 43cm의 이 넓찍한데다
무게도 장난이 아닌 녀석을 노구(?)의 몸으로 가져오는데 엄청 애먹었습니다.
암이 좋더군요.
예전에 SP10mk2에 걸려있던 보론암... 실망 많이 했는데
MA-505는 SME 3010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헤드쉘은 SME 헤드쉘이고 카트리지는 둘다 데논 103입니다.
가끔 음반상태 좀 안좋은 놈 들을 때 오디오테크니카 보급형 MC 바늘 사용합니다.
어쨋든 요즘 음악 듣는 시간도 많이 줄고, 공간도 그렇고 해서 마눌님이 뭐 턴이 세개씩이나 되냐고
압박을 가하니 이 둘 중의 하나를 내보내야 하는데...누굴 내보내야 할지... ㅠㅠ
둘 다 데리고 살고 싶은데 ...
다른 한녀석은 음바 잡음 제거용이니 그냥 둬야하고...
조언해주시면 고맙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