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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하고 열 받은 경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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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7 22: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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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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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고 열 받은 경험..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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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홍 [가입일자 : 2000-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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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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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주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지금 제가 쓰는 오로라사운드의 하이파워 네온 앰프의 출력관을 기존의 6L6관에서
호환관인 텅솔복각 5881관으로 교체하려고 나름대로 품질 관리를 잘한다고 알려진
***파트에 문의하니 재고가 없다고 하여 와싸다에서 값싸고 평판이 좋은거 같은 용산
의 모샾에서 2조를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더군요...
사장님께 페어매칭이 잘 된 걸로 잘 선별하셔서 보내 달라고 신신당부하니 걱정말라
하시더군요.
지방이라 택배로 받아서 뜯어보니 페어매칭한 표시가 없고 4개가 그냥 아무 구분없이
포장되어 있더군요..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니 1,2번이 페어 3,4번페어고 포장지에 표시했다고 하는데 눈씻
고 찾아봐도 아무 표시가 없는 겁니다..
페어 표시가 없다하니 4개다 특성이 거의 같아서 그냥써도 상관 없다 하더군요.
그 말을 믿고 바이어스 조정하고 스피커에 연결하여 앰프를 켜니 한쪽 스피커에서
치직~치직~ 거리는 소리가 나더군요...
진공관을 좌.우를 바꾸니 잡음이 따라가더군요...
오늘 전화하여 진공관 하나가 불량인거 같다고 말하니 화를 버럭내면서
멀쩡한 진공관 보냈더니 바이어스 조정을 잘못하여 진공관 태워먹고 누구한테
교환해달라고 그러냐?며 목소리를 높이시더군요.
제가 바이어스 조정을 잘못한 지 어떻게 아냐며 제가 바이어스 조정을 한
과정을 소상히 설명했습니다.(오로라사운드 홈피에서 바이어스 방법을 습득했고
5-6차례 바이어스 조정한 경험이 있거든요.)
1.과전압이 흐를 가능성이 있는 시간대인 새벽 2-3시쯤 바이어스를 조정한다.
2.신품 진공관은 처음부터 높은 전압을 걸면 무리가 가므로 처음에는 50mv전압을 흘려
20-30분후 100mv흘리고 또 20-30분후 150mv...200mv....최종 300mA를 약 1시간이상
흘리며 전압이 안정되는걸 확인하고 바이어스 조정 끝(제 앰프는 6L6,5881공히
0.3v 즉 300mv로 바이어스 전압을 맞추도록 되어 있습니다.저는 혹시나해서 290mv
로 조정했음.)
그런데 진공관 판 분 하시는 말씀이 50mv에 맞추어야 하는걸 300mv라는 과전압을
흘려보내어 진공관 다 태워먹고 누구에게 따지느냐 당신이 잘못했으니 알아서 하라는
식이더군요..
제 앰프의 적정 바이어스 전압이 300mv인데 50mv에 맞추라니 무슨 말씀이냐니
저 보고 무식하다는 듯 열만내더니 멀쩡한 진공관 태워먹고 누구더러 따지냐며
문제 되는 진공관 포함해서 2개 보내고 교환해 줄테니 한개 값은 저 보고 물라는
겁니다...그러면서 50mv에 바이어스 맞추어 쓰래요...
300mv로 바이어스 조정하게 되어있는 진공관을 어떻게 50mv로 맞추어 쓰냐니깐 그럼
딴데가서 사던지 말던지하고 진공관 2개 보내면 한개 값만 한불해 줄테니
계좌번호 부르라더군요...
정이 뚝 떨어져서 2개 보내고 오늘 ***짱에 다시 페어로 한조 주문했습니다.
근데, 생각할수록 괘씸하더군요...
진공관이 불량인걸 소비자가 책임져야하는 겁니까?
6L6앰프의 바이어스 조정시 전압을 300mv에 맞추는게 무식한 짓인가요?
앰프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지만 보통 EL34 나 6L6출력관을 쓰는 앰프의
바이어스 전압이 300mv정도 아닌가요?
이름도 많이 알려지고 사장님 연배도 꾀 되신거 같은데 소비자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건가요?
너무 분해서 잠이 안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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