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어제 박지성이 골 넣기 전까지
앞의 두 경기 모두 0:0 이었던가요?
우리나라 정말 골 못 넣습니다.
어제도 그생각했네요
조원희가 최종수비수까지 제끼고, 골키퍼까지 제끼고도 못 넣는걸 보면서
"저게 바로 수준차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축구를 잘한다는 것은
"넣어줘야 할 기회에 확실하게 넣어주는 것"
아닌가요? 호날두나 루니가 최고의 선수인 이유는...기회가 올 때 넣어주는 것이죠...
패스가 좋고, 팀웍이 좋고, 기량이 뛰어나고, 체력이 좋아도......
결국 골을 넣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솔직히........
어제 게임에서도,
박지성이 없었다면 그 골 들어가지 않았을 겁니다.
박지성 역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어제의 조원희처럼 결정적일 때 못 넣을 때가 많지만,
그나마 프리미어 물을 먹었기 때문에 어제같은 상황에서
끝까지 악착같이 넣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사실......만약 어제 그 공을 잡은 선수가 박지성이 아니었다면,
골 안들어 갔을 확률 100프로에 겁니다.
들어가기 어려운 공이었습니다.
한국축구.....골 앞에까지는 그럭저럭 잘 갑니다.
하지만 골문앞에만 오면 답답해서 열불터집니다.
프리미어 축구를 보다보니 눈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그들의 시원시원한 플레이......눈을 씻고봐도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수비수보다 한템포 빨라야 슛기회가 생기는데,
앞에서 어정대다가 수비한테 다 걸립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기회오면, 수비수보다 더 당황합니다.
그래서 뻥~ 기회를 날려버리죠....
어제 경기.......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골대 앞에서의 그 주춤거림은
언제쯤 해소될 수 있을지 좀 답답하더군요
우리나라도, 골대 앞에서 좀
화끈한 플레이를 보여줄 날이
얼른 좀 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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