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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없이 못 볼 내용] LP 운용 하는 분 필독!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0-11-26 14:10:22
추천수 17
조회수   4,479

제목

[눈물없이 못 볼 내용] LP 운용 하는 분 필독!

글쓴이

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내용
요즘 오랜기간 벼르던 LP를 음원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LP는 모두 중,고등,대학생 시절 구입한 것이니 오랜 것은 30년 이상, 20년된 LP들이고 오랜기간 LP랙에서 잠을 자고 있던 것들을 먼지를 털어내는 중이죠.





그러던중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 했습니다.





음반이 백태낀듯 허연 얼룩 같은게 생긴 음반이 많은겁니다. 어떤건 음반의 일부에 어떤 것은 전체에 생겼고 그런 얼룩은 치지직...치지직...하는 잡음이 심합니다.





처음에는 의심한게 오래전에 AM 정전기방지 스프레이를 잠시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걸 뿌린음반이 오랜시간이 경과하여 변질되어 그런 것 같다는 결론을 지었는데, 그걸 뿌린 음반은 아끼던 음반 일부에만 사용했지 전체적으로 사용하진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음원화 작업하면서 이 음반은 뿌리지 않았을텐데 얼룩이 왜 있을까 의심가는 음반이 자꾸 나오는 겁니다.





그 원인을 찾아 고민 하던중!!! 범인을 발견 했습니다.





그 범인은 바로 음반 표지에 씌운 비닐 입니다. 그것도 그냥 보호용비닐말고 예전 LP시절에 소위 '원판비닐' 이라고 불리우던 두꺼운 비닐이 있었는데 그 비닐을 씌운 음반이 그렇다는 사실을 발견 했습니다.





증거사진 보시겠습니다.





이 음반은 시완레코드에서 92년~94년경에 발매한 Los Canarios의 Ciclos 앨범으로 2장짜리 앨범이고 커버도 게이트폴드 입니다. 제 LP수집중 제일 마지막으로 구입한 음반이고 한두번인가 듣고 15,6년을 보관만한 음반 입니다.








이 음반의 첫장을 뺏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음반의 보이는 쪽은 겉비닐커버쪽이고 안보이는 반대쪽은 게이트폴드쪽 입니다. 이걸 그대로 꺼냅니다.








이사진이 겉표지쪽으로 보관된 음반면 입니다. 허옇고, 얼룩덜룩한 얼룩이 보이죠?








안쪽에 있던 음반면 입니다. 이 부분은 정상적 입니다.








다른쪽 음반도 겉비닐쪽은 얼룩이 생겼고, 안쪽에 있던면은 정상 입니다.





이 음반은 더블자켓이라 그렇고 싱글자켓의 앨범인 경우에는 양쪽면 모두에 저런 얼룩이 생겼고 얼룩이 있는 부분은 모두 치지직...거리는 잡음이 심합니다.





저 원판비닐 이란게 주로 아끼는 음반이나, 오리지널 음반에 씌운 것이라 요즘 아주 눈물과 후회의 쓰나미에 가슴아파 죽겠습니다.





일부 음반은 덜한 것도 있는 반면 일부는 아주 심하게 얼룩이 생겼고, 잡음도 무척 심합니다. 반면 라이센스 음반에 씌웠던 원래의 비닐커버로 보관한 음반이나, 얇은 비닐커버에 씌워서 보관한 음반은 정상 입니다.





이 음반은 마이크 올드필드 튜블라 벨, 영국반 초반으로 상당한 가치가 있는 음반인데 상태가 아주 처참해졌습니다. 잡음이 빽판 보다도 더 심합니다 ㅜ.ㅠ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비닐이 아마 고무성분이 있어서 마치 오랜시간 지우개가 플라스틱과 오래 붙어있으면 플라스틱을 변형시키거나 녹이듯이, 그러한 성분이 비닐에 있어서 이게 자켓을 침투해서 음반을 변형시킨게 아닌가 추측만 할 뿐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암튼 원인을 알고는 지금 전부 그 원판비닐 씌웠던 LP는 모두 벗겨내고 얇은 무독성 비닐을 따로 주문해서 씌우고 있습니다.





LP를 가끔씩 이라도 꺼내서 듣고 상태를 확인 했더라면 이런 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텐데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죽은자식 뽕알 만지기지만...





오래전부터 LP를 구입한 분은 저처럼 원판비닐 이란 비닐커버로 음반을 씌운 분이 많을줄로 압니다. 이 글을 보시는대로 벗겨내십시오. 안그러면 십수년의 시간이 흐르면 저처럼 후회의 눈물을 흘리실지 모릅니다.





혹여나 정확한 원인 그리고 어떻게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신 분이 있으면 팁도 좀 알려 주세요.





LP 한장 한장 모두 학창시절 용돈 쪼개쓰면서 어렵게 어렵게 음반 모두가 제 어린시절의 추억을 담고 있는 분신과도 같은 음반들인데 요즘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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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환 2010-11-26 14:34:34
답글

김지태님이 확인하신것이 정답입니다.<br />
<br />
저는 약 10년전에 일부 음반의 표면이 하얀색으로 변한것을 확인하고, 소위 원반 보호용 비닐을 모두 제거 했었습니다.<br />
<br />
2-3장 정도는 어쩔수 없이 재생시 문제가 있었습니다.<br />
안타깝게도 그 현상에 대해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이 현재로선 없는것 같습니다.

ldhwmr@hanafos.com 2010-11-26 14:43:48
답글

저도 궁금하게 생각하던 점이었는데 명쾌하게 알게되어 감사드립니다.<br />
무독성 비닐은 괜찮은건가요? 암튼 그냥 종이자켓안에 그대로 보관하는게 최선이겠군요...

류성웅 2010-11-26 14:50:03
답글

원반보호비닐이 뭔지 사진을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br />
설마 자켓 바깥에 입힌 비닐을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요?<br />
음반을 담아두는 비닐 말고도 다른 비닐이 있나요?

김승기 2010-11-26 14:50:42
답글

속지도 종이가 좋습니다. ㅎㅎ

김승기 2010-11-26 14:51:36
답글

원반보호비닐이 자켓을 보호하는 겉지를 말하는 것 같은데요~

김지태 2010-11-26 15:07:36
답글

겉표지용 비닐을 말합니다. 예전에 두껍게 나오던 비닐이 있었어요. 사진은 그 비닐 제거하고 얇은 무독성비닐을 새로 입힌 사진 입니다. 무독성비닐 이란게 좋은지 나쁜지는 또 오랜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겠죠.<br />
<br />
비닐을 씌우는게 아무래도 안쓰이우면 표지가 금방 때타고, 바래고, 먼지 쌓이고 그래서 씌우는건데 사실 필요악 이죠. 원래는 아무것도 안씌우는게 제일 좋다고 그러긴한데...ㅜ.ㅠ

류성웅 2010-11-26 15:09:31
답글

겉표지용 비닐이 음반에 영향을 준다니 놀랍습니다.<br />
겉표지 비닐 안쪽에 종이로 된 자켓이 있고 그 안에 다시 음반용 비닐이 있는데 그 둘을 모두 뚫고 음반까지 침투하여 음반에 영향을 주는 것이 가능한지요?

김지태 2010-11-26 15:15:51
답글

저도 그게 이상했는데 위에 증거로 올린사진 말고도 다른 증거랄 수 있는게 내지가 비닐이 아닌 종이로된 것의 경우 누리끼리 해지면서 얼룩같은게 생겼는데 전 그게 시간이 흘러서 자연변색 된줄 알았는데 이 변색 역시 그 원판비닐 이란놈 씌운 것만 그런겁니다. 그거 안씌운 속지가 종이인 음반은 변색이 안됐어요. <br />
<br />
또하나 저는 음반을 구입할때 스티커 붙어있는 것도 안 없애고 그대로 붙여서 보관 했는데 이 원판비닐 씌운 놈은 그

진성기 2010-11-26 15:25:41
답글

경주에 계시는 회원 분에게 이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br />
비닐 이 원인이라고 들어 겉지 속지 살때 주의하란 말을 들었습니다.<br />
그분이 이글 보시면 자세히 설명 해 주실 겁니다.<br />

이재희 2010-11-26 15:33:15
답글

저는 몇년전에 허옇게 색이바래서 안타까워하다가 대학로에서 음악카페하는 친구녀석이 알려줘서 모두 벗겨버렸습니다.아끼는 앨범들에 원판비닐이 오히려 독이되어 저도 눈물을 흘렸더랬지요이제라도 발견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김명철 2010-11-26 15:52:16
답글

헉...<br />
저도 상당량의 판때기를 저 껍데기를 씌워 놨는데, <br />
판때기 손 안간지가 오래되서 지금 상태가 어떤지도 모르는데,<br />
다음에 시골 내려가서 확인 해봐야 되겠습니다. ㅜㅜ

이성호 2010-11-26 16:07:24
답글

새로운 사실이네요. 비닐이 별로 좋지는 않다고 들었지만 주로 통풍이나 정전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곽하룡 2010-11-26 16:23:15
답글

저도 지금 이 글을 보고 황망한 마음에 확인을 보았네요.<br />
저 역시 LP로 음악을 시작한 지가 30여년이 넘은 구닥다리 세대라<br />
아직도 1500여장 정도를 지니고 있고 일부는 위에서 말한 비닐이<br />
포장된 상태라 얼릉 확인해 보았죠.<br />
다행이 대부분이 큰 이상은 없는 생각컨데 비닐에도 문제가 없지않아<br />
있겠지만 제일 큰 문제는 보관 장소에 습기인것 같네요

류승훈 2010-11-26 16:43:33
답글

저도 아끼던 엘피 다수가 저런현상으로 속을 앓은적이 있습니다. 원인은 역시 겉지보호용 뚜꺼운 투명비닐이었습니다. . 약간 헐렁한 반투명 비닐은 괜찮더군요

표문송 2010-11-26 16:45:49
답글

PVC비닐을 만들 때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벤졸 성분을 첨가하는데, 그게 바로 문제의 주범입니다. 벤졸 성분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성성분이 디스크에 흰자국을 남깁니다(냄새를 맡아 보면 독한 냄새도 살짝 납니다. ). Water mark라고 부르죠. 회생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화학적 손상이기에 방법이 없습니다. 투명하고 두꺼운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 밖엔 도리가 없습니다.

이해선 2010-11-26 17:26:53
답글

표문송님이 정확하게 말씀 해 주셨습니다.저도 10여년전에 이사실을 알게되어 투명한 두꺼운 비닐을 모두제거 하고 틈나는 대로 여러곳에 글로 남겼었는데 안타깝습니다.하지만 그당시 저도 매우 많은 수의 음반을 잃어 버렸습니다.특이 그 두꺼운 비닐은 제가 주로 아끼고 오래 간직하고 푼 음반들이라 더욱 안타까웠습니다.그때 잃어 버린 음반들 중 아직도 구하지 못한것들도 있습니다.김지태님의 글을 보니 예전생각이 나서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ㅡ,,ㅡ;;

이상훈 2010-11-26 17:39:18
답글

제 lp들도 10분의 1정도가 저런현상이 일어났습니다<br />
당시에 껴있던 그 두꺼운 비닐들 다 벗겨냈었지요<br />
저도 예전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려옵니다...ㅜ.ㅜ

김지태 2010-11-26 17:45:39
답글

아...여러분이 이미 같은 현상을 겪으셨군요 ㅜ.ㅠ 그리고 원인은 그 두꺼운 비닐에 있단 것도 확실하게 밝혀 졌네요.<br />
<br />
이해선님 글을 진작 봤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랬네요. 이제라도 제 글을 보신분은 얼른 그 두꺼운 비닐 벗겨 버리세요. ㅜ.ㅠ

hkhuh@freechal.com 2010-11-26 18:18:33
답글

가지고 있는 100여장 거의 모두 씌워 두었는데..... T_T;;;<br />
꺼내보지 말아야 겠습니다.

이재규 2010-11-26 19:42:13
답글

헥 저도 확인해봐야겠네요. LP보호한다고 씌워놓고 한동안 아날로그를 접어 10년이상 방치해놓은 상태인데...

유현석 2010-11-26 20:27:38
답글

앗... 저도 시완레코드꺼 많이 가지고 있는데 미치겠네요... 시완에서 나온 lp들은 거진 다 저 비닐 들어가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오...

이웅현 2010-11-26 23:06:07
답글

거참...제 LP몇장도 저런데...그게 겉비닐때문이라니..정말 놀랍습니다..

신호영 2010-11-26 23:20:06
답글

유현석 / 시완에서 나온 LP에 기본으로 들어있진 않았구요. 저건 개인이 돈주고 사서 끼우는 거였습니다. <br />
<br />
전 저비닐 끼우면 왠지 재킷 안쪽에 접힌부분 때문에에 두께차이가 생기는게 기분나빠서 안썼었는데 안하길 잘했었군요.. ^^<br />
참고로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도 오래되면 영향끼치는건 분명합니다.<br />
단 그경우는 알콜로 죽어라 닦으면 대부분 원복 되더군요..

정윤환 2010-11-27 00:53:19
답글

저는 오래전 청계천 돌레코드 종업원이 원판 비닐 사용하지 말라는 주의 받아 무시했지만 <br />
얼마안가 그이유를 김지태님처럼 뼈저리게? 느끼고 모두 빼서 버렸지만 죽은자식 X알 만지기더군요

김성진 2010-11-27 04:58:12
답글

저도 그 두꺼운 비닐을 사용한 엘피 몇 장은 같은 현상입니다.<br />
다행히 저는 매우 일찍 그걸 알아서 다 벗겼습니다.<br />
옛날 오디오와 레코드란 잡지에서 일본의 다끼 노리마사가가<br />
경고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br />
그냥 종이커버가 최곱니다.

lhn898@unitel.co.kr 2010-11-27 08:03:09
답글

너무 오래 안들으셨군요. ^^ <br />
음반을 종종 들으면 환기를 통해서 비닐에서 오는 독성이 빠져나가는데 그냥 꽂아만 두면 저런 현상이...<br />
음반을 물로 세척하고 완전히 말리지 않아서 습기가 내부 비닐에 배어나와도 그것이 LP 비닐에 흡착되어<br />
줄무니 가듯이 생깁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천으로 닦아주면 없어지는데 2-3년 지나면 이것도 완전 굳어집니다.<br />
당연 음질 칙칙 거립니다.

문지욱 2010-11-27 09:16:13
답글

제가 쓴 댓글을 보신건가요? 흠흠..

박진형 2010-11-27 11:19:34
답글

투명도가 낮은 반투며의 원반겉비닐은 괜찮다는 말인가요 ?<br />
<br />
벤젠이 적게 들어가서 말이죠 . . . . .

방덕원 2010-11-27 16:18:11
답글

저도 일반 투명 비닐을 다 제거했습니다. 1000장 정도인데 그것도 짐이더군요. <br />
불투명의 벤젠이 없는 비닐은 괜찮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넘 비싸죠..<br />
고가의 음반은 가능한 종이 속지나 변성이 거의 없는 수입산 비닐이 포함된 종이 속지를 <br />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가의 투명 비닐은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얘기를 음반 고수들께서는<br />
항상 말씀하십니다. ^^

이병일 2010-11-28 15:42:41
답글

제가 예전에 다 겪은 일이군요...ㅠ.ㅠ<br />
<br />
워터마크 생긴 LP보면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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