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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냥 되도 않은 예측입니다만,

제가 생각하기로는,



자유게시판 류의....무주제의 게시판, 즉 어떤 주제가 정해지지 않은 게시판이 두 개가 될 때 차후에는 분명히 한쪽은 어떤 주제로 기울어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뜻이냐면......

1. 자유게시판이 좀 더 무겁고 어려운 게시판으로서의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되든지,

2. 쉼터게시판이 단순히 자유주제....라는 것이 아닌 특정 주제를 가진, 예를 들자면 연예관련, 스포츠 관련....등의 어느 정도는 특정한 주제를 다룬 쪽으로의 정체성으로 기울어지게 되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보통 '정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불안히 여기는 심리가 있지요...

'자유게시판' 이란 나름대로의 정의된 공간입니다. "아무 글이나 올려도 되는..." 이라는 정의지요.....



그런데, 이것이 두 개가 될 때는 나름대로의 혼선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차라리 시사게시판...이 신설되었다면, 자유주제에의 혼선은 없겠지요? 주제가 분명한 게시판이니까요.....하지만 무주제....의 게시판이 두 개가 될 때는 분명히 혼선이 올 겁니다. 그러니까....단순히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적으려고 하면, 자유게시판에 적어야 하나, 쉼터에 적어야 하나......의 갈등말이죠.....



결국.....시간이 좀 더 흐르게 되면, 자기 글이 더 읽히고, 더 많은 리플이 달리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상 소소한 이야기를 적을 때 더 많이 읽히고 더 많이 리플이 달리는 쪽으로 글을 쓰게 되겠죠?



그러면

1. 쉼터 게시판이 그 기능을 충실히 해주게 된다면, 자유게시판에는 일상에 관한 글이 점점 줄어들게 되겠고...그러면 자게는 특정 주제의 무거운 내용의 글만 남는 게시판이 되겠죠



2. 그게 아니라, 일상의 글에 대한 선호가 자게가 더 많아지게 된다면, 나중에는 쉼터게시판이 그런 기능을 잃게 되겠고, 쉼터에는 단지 특정종류의 가벼운 주제의 글들만 올려지는 게시판이 되겠죠?





결국....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두 게시판 간의 분리가 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방향은, 위에서 말한대로

1. 자게가 무거운, 혹은 다른 주제의 게시판으로 남고, 쉼터가 일상의 이야기들의 게시판으로 남느냐,

2. 자게가 일상의 것까지 포괄한 전체 게시판으로 남고, 쉼터가 특정 종류의 사소한 이야기들을 다룬, 혹은 특정 주제의 가벼운(연예, 스포츠 등)내용들이 주로 올라오는 주제적 게시판으로 변화되느냐



의 방향으로 가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끝으로......글을 맺으면서,

이런 별 쓸모없는 주제에 이만큼이나 심각하게 긴 글을 적은 저를 보니

무척 자랑스럽군요............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