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재수가 없는 편이었는지 TV를 틀었다 하면 주로 재미없는 것을 보는 편이었습니다.
이상하게 명랑운동회를 자주 보았습니다.
변웅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연예인들이나 화제가 되었던 사람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운동회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매번 볼 때마다, 반칙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반칙 안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지요.
누가 반칙을 더 진하게 했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것이었습니다.
저야 반칙하는 것이 보기 싫었지만, 살아가면서 반칙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배우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대선에서는 모든 주요 후보들이 반칙을 해서 대통령후보가 되었다지요.
나라를 다스린다는 분들이 더 심한 반칙을 하는 것이 별로 이상하게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TV에서 반칙하는 것을 많이 보여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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