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폐지를 수집하러 다니시는 어르신들이 부쩍 많이 보이는 요즈음입니다.
어제인지 그제인지 연세가 무척이나 많아 보이시는 어르신이 폐지를 모은 손수레를 놓으시고 휘적휘적 어디론가 가시더니 손수레가 가게옆쪽에 2-3일은 방치되어있는 것 같더군요.
뭐 존함을 아는 분도 아니시고 저와 무슨 연이 닿은 것도 아닙니다만, 그렇게 방치되는 손수레를 보고 있자니 은근히 걱정도 되고 무슨일이 있으신 것은 아닌지 답답한 심정입니다.
조금전 화장실 다녀오다, 주차장 옆쪽으로 바짝 붙여 놓고 쓰레기장에 버려진 폐지, 폐박스 몇장 주워 손수레에 얹어놓고 돌아왔습니다.
어르신께 아무일도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그나저나 손수레를 저리 놓아 두어도 아무도 그 손수레에서 폐지를 꺼내가지는 않는 듯 하군요.,
있는 자들이 더 갖기를 바라지 않나 하는 소박한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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