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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여러분을 위로합니다. - 강운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17 11:50:12
추천수 0
조회수   960

제목

노사모’여러분을 위로합니다. - 강운태

글쓴이

최종원 [가입일자 : 2006-10-22]
내용
노사모’여러분을 위로합니다.



-국회의원 강운태









진즉 위로의 글을 쓰고 싶었는데, 과연 내가 그럴만한 처지인지 망설이다가 마음을 냈습니다.









500만명의 조문객,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비극적인 서거를 애통해 하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 중, 아마도 가장 비통해 하고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이 ‘노사모’여러분일 것이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며칠 전 여러분중의 한분과 세상사를 걱정하다가 더욱 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충심으로 위로합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했으니 또 한편으로는 떳떳하고 위안받을 만 합니다. 정치인 ‘바보 노무현’이 하늘나라로 승천하신 순간, 이 땅에 있었던 가장 서민적인 대통령, 올바른 가치를 가장 억척스럽게 실천했던 대통령으로 자리매김 하셨고, 여러분은 바로 그분을 내놓고 통째로 사랑했으니 말입니다.









따지자면 노무현 대통령님이나 여러분이나 행복한 분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이제 국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대통령으로 거듭 나셨고, 또 여러분은 자타가 공인하는 ‘노무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하고는 처지가 좀 다릅니다. 그 분과의 인연이 썩 매끄럽질 못합니다.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광주광역시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으니, 좋은 출발이었지만, 그 이후 곧바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분당되었고 저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으니 정치적 악연이 시작된 것이지요.









그러나 4년여의 세월이 흐른 후 2007년 여름 참여정부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집중포화를 받고 있을 때, ‘참여정부의 정신과 가치만은 계승·발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뒤늦게 탄핵을 사과하고, 남들은 모두 떠나는데 나 혼자서 마지막으로 열린우리당을 찾아들어갔던 바보스러운(?) 행보를 했지요. 당시 언론의 표현대로 ‘역주행’을 한 셈이고, 지금도 그것이 멍에가 되어 무소속으로 남아 있지요. 물론 최근에 범민주세력이 결집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민주당에 복당하기로 결심했습니다만....









여러분은 내놓고 사랑했고, 저는 짝사랑한 셈인데, 그 분은 가셨으니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랑하는 마음은 가슴에 간직하고 이제 털고 일어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이 추구했고 당연히 이 땅에 실현되어야 할 가치들 -지역주의의 극복과 남북화해, 지역균형발전과 빈부격차의 해소에 마음과 뜻을 모아, 모든 사람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요즈음 국회의원으로써 이런 일들을 입법화하는데 생각을 모아나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서프라이즈에 2년여 만에 글을 올렸군요.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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