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새벽 1시경 2층에서 우당탕소리가 나길래, ccTV로 보니까.



같이 왔는 손님끼리 K-1한판 붙었더군요. 원래는 여자손님이랑 세명이서



같이 왔는데, 그 여자손님이 화장실에 갔는 사이에 붙었더군요.



일단은 선배라는 녀석이 2000cc잔으로 머리에 선방을 날렸는데, 잔만 깨지고



그데미지는 안입은듯...다시 소주병을 잡아들길래, 저가 뺏어서 치우는 사이에



이번엔 선배가 맥주유리잔으로 머리에 또 한방..!!



후배, 머리에 피나기 시작하고...그러나 데미지는 선배가 더 입었음,



치면서 손가락의 동맥(?)이 나감! (어제 여자손님이 전화기랑, 지갑찾으러와서 알았



슴) 이때부터 여자가 화장실에 갔다와도 거의 30분가량 후배의 일방적인 공격......모



든 기술이 다나오더군요.



※ 혹시 처음으로 술집을 하시려는분들을 위한 tip: 이때 주인은 제일먼저 경찰에 신



고 부터하시고 절대 말리지 마세요, 불통이 튀는수가 있습니다. 그냥 주위에 흉기가



될만한것은 치우시고 말로만 말리세요. 그것도 아주 잠시만... 그리고 자기들끼리



피가 터지든 말든 경찰이 올때까지 그냥 기다리세요.(아주 중요합니다.)



경찰이 오면 누구편도 들지 마세요...(혹시라도 편을 들면 나중에 골치 아파집니다.)



그리고 난뒤 얼른 올라가서 피해상황을 보고 돈으로 환산(약간+시켜서)을 해놓으세



요... 청소비도 같이, 머식하면 영업손실금액도 함께..경찰서로 가기전에 반드시



계산을 해주면 보내세요(요즘은 카드가 있어서 받기 쉬워요...) 요기까지 tip!



한참뒤에 경찰차 두대, 119구급차량 한대가 와서 모두 데리고 갔습니다.



저희가게 청소 대충하고 문닫았습니다. 옆집도 같이 문을 닫았습니다...



피해보상금은 15마넌 받았습니다. 부셔져서 옆에 치워둔 의자 두개를 아주 박살



내놨더군요(10마넌), 전등의 전구가 한개 나가서(5마넌)...



나중에 싸움의 원인을 유추해보니 여자랑 선배가 사귀는데, 후배녀석이 술김에



여자에게 대쉬 비슷한걸했나 보더군요. 이에 선배, 여자가 화장실갔는 사이에 선방



을 날렸더군요......



오늘의 교훈: 모든 문제엔 술과, 여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