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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3부로 넘어왔습니다. (이미지 등록제한...)
금번 방문기록은 제 느낌 (소리에 대한)을 가능한 배제하고 사진들로만 소개하고자 했음을 뒤늦게 밝힙니다.
공간배정의 형평성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고 사전홍보라거나 하는 부분들도...
결론적으로 애써 만들어 가지고나온 기기들의 실력은 충분히 가능성이 짐작되었지만(물론 제 맘대로~) 행사의 기획과 운용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들도 많이 눈에 띄이더군요.
많이 차카고 똑똑한 국산 오디오의 발전을 바라는 재력가가 홍대의 상상마당같은 공간을 만들어서 국산 오디오들의 놀이터 및 뽐냄터 그리고... 디자인 및 마케팅 지원센터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더군요.
(첨언입니다만... 마치 로*코같은 저력있는 업체가 그동안 국내에서 오디오로 돈 많이 벌었을테니... 기업 메세나 운동 뭐 그런 차원에서리 국산오디오에도 지금의 그 역할을 해준다면~ ㅋㅋㅋ KT&G도 아니고 쩝~ ㅋㅋ)
개인적으로는 이정도 행사로는 기폭역할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주제넘은 짐작일 뿐입니다만~ 출품한 업체 기기들 자체의 실력보다는 금번 전시회의 효과에 사실 흡족스러운 짐작이 되지가 못해서 입니다.
물론 기획하고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는 송구한 말씀이오나...
아무튼 다른 부스 소개합니다. 다시 소개에 충실하겠습니다.
이연구소에서는 주최측이라 그런지... 두개의 시연장을 운영하더군요. ㅎㅎ
외산 스피커가 즐비한 오디오파크 샵에서 하이엔드에 필적~ 내지는 능가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이연구소의 신형 프리앰프가 시연되고 있었습니다.
B&W 와 ATC의 스피커에 물려서 소리를 들려주네요. 2000만원이나 하는 프리앰프이기에 아무래도 국산 스피커에는 격이 맞는 제품이 없을 수 있겠습니다만 이 광경 또한 왠지 서운한 느낌이 드는것은 왜인지...
마지막 사진은 야마하의 스피커와 골드문트 그리고 피니트 엘리먼트의 랙, 크론질라, 린데만 등 등... 나름 호화구성입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이러한 제품들이 있더군요. 여기서 잘 해나가기를... 국산 오디오들이여~~ 화이팅!! (저도 국산만 사용하지는 않지만.. ^^;)
마지막 부스로 이동하던중~~ 잠시 또 딴청~~
골드문트 부스가 새로이 오픈을 예정하는 공사가림막 및 안내천막을 드리우고 있네요.
저는 사용해볼만한 여유를 가져보지 못했지만... 지향점중에 하나임은 물론~ 어떤 권위와 자랑질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황금 주댕이... 그게 용산에 크게 둥지를 트는군요. 영화 한편이 생각나는군요. 제국의 역습 ㅋㅋㅋ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겨서 금번 행사의 마지막 부스인 사운드포럼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독립부스를 운영하고 있네요. 어쩌면 업체간의 알력인지 그게 바로 힘인지~~ 참가비가 다른것인지.... 끝까지 납득하기 힘든 룸배정의 형평성(?).....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사포의 부스는 번잡스럽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소리를 들어보기에 적당했습니다.
디자인의 아이덴티티까지는 없어보이지만 아무튼 충분히 볼만한 스피커들과 사라지다라는 자신만만한 이름으로 연주하는 사포의 기기들... (그런데 갠적으루다가 요렇게 생긴 스피커 좋아라 합니다 한번쯤 만들 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라 여겨지네요 ^^)
아트보드의 일종일까 싶은 재질이 벽면에 붙어있어 날라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또 인접한 샵의... 실물로는 처음보는 그랜드하이의 플래그십 스피커가 살짝 머리카락을 보여줍니다.
디자인책에 자주 등장해 주시는 저 의자가 갖구 싶네요 ^^;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금번 오디오쇼는 외산기기들이 즐비한 용산이라는 상업공간에서 이루어진 행사입니다.
이왕이면 외산기기들을 주로 취급하는 샵들과 협조하여 행사 기간만이라도 누추한(?) 차림새에도 불구하고 오디오샵들을 함부로 들어가서 이런저런 비교청취가 가능했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 와싸다를 비롯한 각종 오디오 커뮤니티에도 게시글이 아니었으면 발견하기 힘들었을 행사관련 정보...
소극적인 홍보였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방문하여 역시 썰렁했던~ 소문도 잔치도 조용했던...
역시나 먹을것도 풍부하지 않았던 잔치...
그리고 다분히 주최측에 유리한 룸배정~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의아한 점이 많았고 만족스럽지 않았던 행사기행이었지만... 자리를 잡고 앉아서는 순간순간~ 찰나~ 다양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었던 휴식이 되기도 했습니다.
행사의 근본 취지가 무엇이었을까요... 어떠한 기기에도 사실 강력하게 뽐뿌를 받지는 못했는데... 기기들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각 업체들이 준비해온 전시 디스플레이도 노련하지 못함이 역력했고... 흔한 제품 카탈로그도 없는 업체가 부지기수였지요.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처음이라~ 그리고 국산 기기들의 가능성을 믿고 싶은 애호가의 1인으로써 이 다음도 기대해 보렵니다.
일하면서... 전화받으면서... 틈나는대로 올리다보니 오후시간을 삼분지일은 땡땡이 친 결과가 되는군요. ㅋㅋㅋ
별 내용없는 기록 3부까지 봐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_^;
(P.S)
사진으로나마 행사기록을 남겨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가능한 찍은 사진들을 죄다 올렸습니다.
3부까지 올리고 나니 왠지 씁쓸하네요~~
두시간 무료에 추가로 7500원씩이나 주차비를 지불한 기억이 강한 여운으로 남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