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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울 엄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16 08:54:54
추천수 0
조회수   1,047

제목

가여운 울 엄니......

글쓴이

이종호 [가입일자 : ]
내용
내 딴에는 울 어머니께 잘해 드린다고 했었는데......



늘 언제나 부족하기만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정신적인 우리 집안의 지주이신 어머니께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하루하루 나약해 지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온갖 영양제를 다 사다 드리고



있는 재롱 없는 재롱 다 떨며 웃음을 드리려 했지만



어머니 가슴속에 타들어 가는 마음의 병은 어찌 할 도리가 없는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막내 딸을 먼저 가슴에 묻고



늘 당신탓인 것처럼 죄스러운 마음을 안고 사시던 어머니께서



마음의 고통이 너무 심하셨었나 봅니다.





그 통통하고 뽀얗기만 했던 우윳빛의 곱디 고왔던 팔목은



주사바늘 마저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갸냘퍼 보기에도 안쓰럽게 변했고



애써 자식들이 걱정할까 태연한 척하지만 흐르는 눈물은 어찌하지 못하고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엄니...



고생만 하시며 저희 자식들을 키워주신 어머니께서



이제 조금 한시름 놓고 편안해지실 만하니



자식과 동생들을 먼저 보낸 가슴앓이에



시뻘건 가슴속 응어리를 토해내시고 콧줄과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채



침상에 누워계신 모습을 보고



어찌할 바를 모른채 그저 곁에서 쳐다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제 자신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엄니....





막내딸과 두 동생들의 몫까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합니다....ㅠ,.ㅠ







다행히도 4일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와



오늘아침 처음으로 미음을 드셨습니다....







회원여러분...



부모님께서 건강하실 때 한번이라도 더 찿아뵙고 눈도장 많이 찍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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