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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데츠카 오사무의( ?..!!) 메트로폴리스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3-04-10 03:06:05
추천수 4
조회수   2,833

제목

[감상기] 데츠카 오사무의( ?..!!) 메트로폴리스

글쓴이

박한준 [가입일자 : 2001-03-10]
내용

구성: 2disc 디지팩
화면비: 애너모픽 1.85:1
오디오: DTS(일어), DD 5.1(일어/영어)
런타임: 107분

자켓 제목이 'Osamu Tezuka's METROPOLIS'로 표기되었는데(제가 받은 타이틀은 사진과 다르게 제목이 영문으로..), 정작 무덤속의 고인은 이런제목의 애니매이션이 등장한것에 대해 영문도 모르겠지만 단지 거장의 이름을 등에 없고 이윤추구에 이용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던듯 합니다.(감독 인터뷰를 보면 본인이 생존해 있었다면 제작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고 촬영중에도 혹시 고인의 유령이 나타나지 않을까 두려웠다는 군요. ^^)
'AKIRA'의 오토모 가츠히로가 각본을 썻고 '은하철도999'로 유명한 린 타로 감독의 작품이니 원작자의 명성까지 더해져 누구든 가슴설레지 않을수 없는 면면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약신청후 한달간의 기다림이 그리 길고 지루하지 않더군요.
그런데 도시전경으로 시작되는 도입부의 느낌이...? PS게임 FF7의 동영상을 연상케하고 BGM으로 깔리는 재즈는 '비밥'을 떠올리게해서 지례 국적불명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슬그머니 걱정이 되었었지만, 이후로 무다리(^^)케릭터들이 등장하고 엔딩크래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3D를 남발한 혐의를 둘수 없고 셀 에니메이션과 무리없이 조화를 이룹니다.
문득문득 화려한 CG의 위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타이탄AE'의 경우처럼 셀 에니메이션과 CG를 한컷에 합성하는 이질감과는 달리 별도의 컷으로 구성하고 군중씬의 경우도 부분적으로 하나하나 셀 작업으로 처리한 정성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시절 '우주소년 아톰'으로 익숙한 케릭터들이 세월을 뛰어넘어 그 특징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쭉쭉빵빵한 요즘 케릭터에 익숙한 세대들에겐 촌스러울수도) 각인물들의 성격도 60년대 당시의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관이 살아 숨쉬고 있어서 문득 늙어버린 자신의 정체성에 당황하게도 되는군요.
결론적으로 이작품은 타이틀 제목대로 데츠카 오사무의 메트로폴리스이다 라고 확신할수 있습니다.
자신의 개성을 감추고 솜씨만을 녹여내어 선배의 숨결을 창조해낸 '오토모 가츠히로'와 '린 타로'감독에게 존경의 염을, 그 장인정신에 아낌없는 질투를 보내면서 또 그런것이 가능할수 있었던 과정은 불가사의할 따름입니다.

화질은 대화면으로 감상하기에 윤곽선이 흐릿하고 떨림도 있어서 다소 불만일수 있습니다. 디지털소스로 전환하는 트랜스퍼처리에 문제가 있었던듯 한데 일본애니의 경우 요즘은 코드2의 마스터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추세라..국내판만의 단점은 아닐듯 합니다.
색상을 단순화해서 미려한 색채감은 없지만 CG와 잘 조화되고 뚜렷한 대조감이 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음질은 DTS트랙이 입체감이 좋고 효과음도 두드러지지만 DD 5.1도 훌륭합니다. 제경우는 DD트랙이 리어부와 프론트가 더 자연스럽게 조화가 되어 만족스럽더군요.
대사출력과 음향효과, 스코어 사운드트랙 간의 밸런스도 적절해서 감상도중 황급히 볼륨을 조절해야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스페셜 피쳐는 미니디스크에 1기가분량정도 담겨있는데 한글자막은 제작진 인터뷰만 제공되고 셀 에니메이션과 3D의 합성작업, 메이킹필름, 필모그래피, 포토갤러리등이 짤막하게 제공됩니다.

사족:
자칫 화려한 제작진 혹은 비쥬얼에 대한 기대감이 앞선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3D로 구현된 도시의 정경과 붕괴신등의 비쥬얼이 나름대로 장관이긴 하지만 이미 최근의 블록버스터들의 CG로 단련된 시각때문에 각별한 의미를 더하긴 힘들듯하고 스토리자체도 특정케릭터의 비중을 높여 감정이입이 되도록 하거나 재난성의 사건에 촛점을 맞추어 흥미를 유발하거나 또는 극의 마무리에서 어떤 결론에 도달하거나하는 뚜렷한 주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진부하게 혹은 난해하게 버무린 아니매로 치부할수 있겠네요.
확실한것은 수작업의 세심함을 느낄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움직임의 디테일이 인상적인 2D 그래픽의 여운이 깊고, 표면적으로 스토리의 흐름과 케릭터의 맹목적이고 히스테릭한 성격들이 신파적이며 유치한 듯도 싶지만 그 진행과정에서 헤어나오기 힘들고 아리송한 종결뒤에 의문부호와 함께 아릿한 슬픔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평가는 감상자의 몫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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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2003-04-10 03:25:08
답글

나온지 상당히 된 작품임에도 국내에는 언제오나 하였는데 나왔더군요..<br />
카우보이비밥을 본후 OST만 구하고 싶어지듯 이작품도 그럴거라 생각됩니다.<br />
백수라 열심히 돈모으고있습니다. 한..1년반정도전에 본거 같습니다만..<br />
워낙 인상에 깊에남는타이틀이네요..^^

박한준 2003-04-10 08:02:36
답글

OST. 저도 구하고 싶군요.. ^^

daeilk@lgis.com 2003-04-14 17:32:42
답글

OST 가격이 DVD 가격과 비슷하더군요....그래도 둘중에 하나만 구입하라면 저는 OST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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