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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미래에 대한 대학생들의 무관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13 18:14:15
추천수 0
조회수   1,818

제목

국가의 미래에 대한 대학생들의 무관심....

글쓴이

박태영 [가입일자 : 2008-03-22]
내용
저는 2월 달에 졸업한 대학졸업생입니다. 시국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지 못한 죄책감이 쌓이더군요. 작년 부터 광화문에 가서 촛불집회를 보면서 억울해 눈물이 났지만,, 전경에게 대항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속으로 내가 너무나 겁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대학생들은 많은 와싸다 선배님들이 겪으셨던 예전 시절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윗 분들이 말씀 하신것 처럼.. 그렇게 선후배 개념이 중요하지 않아진 상태구요. 꼴보기 싫음.. 동아리안하면 되고.. 안보면 된다는 신조입니다. 혼자 개인 스펙 키워 남보다 잘나면 된다는 식입니다. 모두다 그렇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남과 함께 보단.. 제보단 내가 잘나면 그만인 식입니다.

대학 4년 내내 정치적 국가적 고민거리.. 그런거 한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얘기 하다보면 따분한 사람이 됩니다. 동아리에서 모두 단합되어 잘 지내길 바라면서 동아리 안에서도 안 친한 사람들의 가교역할을 하며 화합을 도모했는데.. 그러다 뻘짓한 사람처럼 되어 버린 경험이 있었습니다. 개인주의의 극을 달리고 있음이 사실입니다.

저도 죄책감이 너무나 쌓여 노무현 대통령님 노제 때 온종일 시민들과 함께 하며 몇번이나 눈물이 흐르더군요. 반성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틀 전 외대에 김제동 님이 하는 공개강의가 있어... 남의 학교지만 근처에 있어 미안함을 무릎쓰고 갔습니다. 그 분이 말씀하신 시국에 대한 암묵적 얘기들.,, 노골적으로 말씀 해 주시진 않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다들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아저씨라 부르며 그분과 있었던 해프닝에 관한 얘기들.. 사소하지만 아름다웠습니다. 김제동님의 얇게 떨려 오는 김광석의 '바람의 불어오는 곳', 그 노래는 거기앉아 있던 우리 대학생들의 비겁함을 조용히 자책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벤자민 프랭클인의 한마디를 기억나게 했습니다.



Those that can give up essential liberty to obtain a little temporary safety deserve neither liberty nor safety.

(잠시의 평안을 얻으려고 필수적 자유를 포기하는 자는 자유도 안전도 누릴 자격이 없다.)



일자리도 입신양명도 어려운 요즘.. 사실 다들 자기일에 정신이 없는 20대들...저를 비롯해 모든 20대들이 선배님들의 조언에 반응하고, 조금씩 이러한 우리의 문제점을 알아가며 고쳐가나 좀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20대들이 되길 바래봅니다.

주변의 20대들 잘 깨우쳐 주셔요~ 선배님들.ㅎ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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