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아이 유치원 급여 문제로 글 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니......가카의 놀라운 일관성을 볼 수 있군요

- 생계가 어려운 자녀들 어린이집/유치원 양육비 지원을 위해, 이전에는 종이 한장 달랑 쓰면 될 것을 서류를 12개인가로 늘려놓아 다수의 사람들이 받을 수 없게 됨

- 초등학교에서 급식을 무료로 공급받는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신용불량자인 근거서류", "집안이 파산했다는 근거서류", "아버지/어머니가 아예 노동을 할 수 없다는 근거서류" 따위를 가져와야만 급식대상자로 해 준다고 해, 수많은 아이들이 "아빠 신용불량자 증명서 떼느니 밥 굶어요" 사태...

- 1급 장애 등의 아예 움직일 수 없는 사람들도, 의사들에게 가서 "근로능력없음" 증명서를 떼와야만 1급 장애기준(병원비 전액면제) 혜택을 받게 해준다 해놓고, 뒤로는 의사들한테 공문 보내서 "근로능력없음"이라고 함부로 진단서 떼주면 의사면허 정지시키겠다고 협박...결국 의사들이 몸사리고 진단서 안떼주게 되고 수많은 1급 환자들이 2급으로 밀려나 엄청난 약값을 부양해야 되는 상황......1%에게는 푼돈일테지만, 1급 장애이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놈들아...

- 전기요금은 3만 9천 얼마인가.....라는 제목이 나오길래..."음....전기요금 누진제도를 확대하려는 처사인가 보군..." 이라고 생각했더니...(당연히 3만 9천 얼마 "이상"에게 요금을 올린다는 것인줄 알았음), 알고보니 글자를 잘못 읽은 것......너무나 놀랍게도!!! 3만 9천 얼마 이하로 나오는 사람들에게 전기요금을 두배 이상 올리고, 국민의 20% 정도되는 고소득자들에게는 전기요금을 삭감해 주는 정책

- 농민들에게는, 대통령이 직접 가서 이앙기로 모 삐뚤빼뚤하게 내주고(다시 작업해야 함) 막걸리 어르신이 따라주는 거 한손으로 받아 처마신 후에, 농민들 위로한답시고 한 마디 해준 바로 그 다음 날 곧바로, 농민들이 쓰는 면세유 면세를 대폭 축소하고, 농촌 사용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농어업 보조금을 폐지한다는 정책 발표
- 장애인들에게는 가서 한 번 울어주고 와서, 장애인 복지기금 대폭 삭감
- 재래시장 가서 아줌마 한번 끌어안아 주고 난 후, 시장상인 죽이는 정책 발표

- 그러면서 2%만 내는 종부세를 없애기 위해 국회에서 혈투를 벌이더니 결국 통과시킨 후, 생전 어떤 국민도 받아보지 못한 대우.....자기가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관청이 일일이 명단을 확인해서 찾아가라고 공문 발송하고, 일일이 챙겨서 돌려드리는 서비스까지....





정말 가카의 정책은 놀랍도록 일관됩니다!!

서민은 돈 몇 푼 얻어먹으려면 서류를 수십장 쓰고, 초등학생이 친구들한테 개망신 당하고, 그것도 협박받은 의사들을 통해 숨죽이며 받아야 하고,
부자는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전기요금 깎아주고, 절세해 주고, 그것도 친절하게 다 챙겨서 갖다주기까지......

우리가 정말 대통령 잘 뽑기는 했네요....진짜 부자인가 봅니다. 저렇게 하는 거 보면...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다 2% 안에 들라고 하는 가카의 채찍질일 뿐입니다.
자 복창하세요
"돈 없는 놈은 인간도 아니다"
"돈 없는 것은 죽든 말든 국민도 아니다"

복창하셨나요?
이 사람이 바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가카' 되시겠습니다.





만평제목 : 쥐구멍에도 볕들날은 없었다



하지만, 사실은 "없앴다"가 더 맞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