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가난의 설움을 딛고 열심히 노력한 그는 드디어 가진 자들과 같은 위치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가지지 못한 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아파하며

가지지 못한 자들의 자리로 다시 내려와 버렸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가난의 설움을 딛고 열심히 노력한 그는 드디어 가진 자들과 같은 위치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가지지 못한 자들이 쫓아올까 두려워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당선되지 않을 줄 뻔히 알면서도 그길이 자신이 가야할 길이기에 지역주의의 아성에 도전했습니다.

결국 떨어졌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정치적 명성이 보장된 노른자위 지역구에 출마해 온갖 부정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결국 들통나 해외로 도피하고 말았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개혁을 한다며 검사들을 불러서 토론을 하였습니다.

날카로운 검사들의 질문에 꿈과 비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대본도 없이 협박도 없이 진행된 이 토론은 마지막까지 화해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대통령과의 대화라는 자리를 만들어 대본 나누어 주고 덕담을 하게 하였습니다.

혹시 누가 대본에 없는 말 할까 가슴졸이며

말은 있되 의미는 없는 말만 중언부언하다가 웃는 얼굴로 끝났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아내가 30년 지인에게 도움을 받은 일을 파렴치한 무리들이 비난을 하자

죽음으로 대답을 대신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400억 재산도 부족해 아들 딸을 위장취업시켜 돈을 모으고

노력없이 그돈을 더 불리려다 새파란 젊은이에게 사기를 당합니다.

자신이 한 말이 추궁당하자 '주어가 없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결국 성공한 대통령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 역사를 20년 앞으로 끌고 가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너무 일찍 우리 앞에 나타난 대통령이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결국 성공한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이 역사를 20년 뒤로 밀고 가려하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너무 늦게 우리 앞에 나타난 대통령이었습니다.















어리석은 두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더 어리석은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사람들은 그의 어리석음이 안타까워 이렇게 부릅니다.

그는 '바보 노무현'이라고.







사람들은 그의 어리석음이 안타까워 이렇게 부릅니다.

그는 '병쉰 이명박'이라고.









* 아고라에서 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