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6월 10일 한국 민주주의의 첫발을 디딘 날입니다. 퇴근 후 한시간 걸려 서울광장으로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 계시더군요. 저야 이곳에서도 솔로 ^^ 입디다만.. 바닥에 있는 플렌카드 몇장 집어들고 광장 한바퀴 돌았더니 어둑어둑 해지더군요. 곳곳에 하나 둘씩 촛불이 밝아집니다. 시작을 알리면서 이한열 어머님과 박종철 아버님이 연설을 하시더군요. 22년전 했던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그 이후에 민주당 대표 정세균의원이 올라 오셨을 때의 열렬한 박수!! 목소리 좋더군요. 한나라당의 해온 행적에 대한 일과 앞으로 해야할 일들에 대하여 한 말씀..다음은 민주노동당 강기갑의원이 올라 왔을때는 팬들이 많이 있나 봅니다. 가장 큰 환호!! 한미FTA부터 용산사태, 1%를 위한 정부에 대한 경고 다음은 창조한국당 문국현의원 제일 반응이 없더군요. 예전 유한킴벌리회장때의 모습이 겹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일 말씀은 잘하셨는데 박수 나올 포인트를 잘 못찾기도 하셨지만 강력한 지지세력이 없다는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마지막으로 진보정당 노회찬전의원 역시 촌철살인적인 유머와 강력한 파워가 느껴지더군요.



사람들 많이 왔습니다. 저도 낯선 환경에서 박수 많이 치고 응원도하고 왔습니다.

평화적인 시위도 좋고 연설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렬한 반응이 과연

청와대까지 갔을까요? 우리가 독한 만큼 상대도 독합니다. 내가 무기를 놓았는데

그들도 과연 무기를 놓을까요? 과연 평화적인 시위로 전두환이나 노태우전대통령이

요구를 수용했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