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고등학생때 5.1채널 스피커가 그다지 없을때 인스파이어 5.1 20만원인가



다나와 최저가로 구입하고 사블5.1과 함께 영화보면서 나름 문화생활즐겼는데..



고등학생한테 너무 과한것같아서 중고로 팔았드랬져.. 그냥 기분이다하며 싸게 올렸



더니 이메일폭주(그때 제가 폰이없어서요) 산다는 사람이 5시간동안 10명도 넘게



사겠다고 하셔서.. 그중 가장 먼저 말하신분에게 팔려고 했거든요.. 배송비는



그분이 부담한다고 하고 고속버스배달인가해서 그걸로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선불 반 지급하고 후불 반 지급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낑낑대며 들고가서 겨우 붙히고 왔는데.. 연락두절..



솔직히 어린마음에 사기치는 어른이 있을까 싶었는데 있네요 ㅎㅎ..











그리고 그때로부터 거진 8~9년뒤에 AV나 입문하겠다고 와싸다에 기웃거리다가



입문용으로 알맞은것 골라서 사겠다고 했어요.. 글내용은 박스풀에 완전 상태좋다고



해서 찾아갔죠.. 차가 없어서 디코더, jbl 1X, 센터 스피커 들고 올려구요..



찾아가서 물건봤는데.. 그냥 중고더라구요.. 박스풀은 아니고.. 박스만 있고..



그나마 디코더는 리모콘하고 사용설명서까지는 있더라구요.. 어떻게 완충제가 없어서



대충 신문지로 완충역활시키고.. 어쨋든 스피커 상태보니 미세하게 살짝 찌그러진



대도 있고 살짝 색변한데도 있고.. 센터스피커도 망이 살작 얼룩진데도 있고...



상태 완전좋다고 해서 진짜로 완전좋은줄 알았는데 그냥.. B-~B급이더라구요.



하시는 이야기도 조금 이상했구요.. 가격대비성능비가 최고라고 자꾸 강조하시는데..



1X가 가격대 성능비최고라 처음에 5채널다 1X할 생각이었다면서.. 그냥 4채널만



1X했다고 하시며 디코더에 대해 자꾸 여쭈어봤는데(야마하RX-457) 그냥 가격대



성능비만 최고라는 식으로 조금 흐리시더라구요.. 가격대성능비라는 말에 완전



푹빠지신분같더라구요.. AV는 잘 모르지만.. 스피커별로 괜찮게 표현하는 음역대가



달라서 북쉘프 톨보이 우퍼 등등으로 나누는 것쯤은 아는데.. 그저 가격대성능비가



만능이라고 생각하시는 점이 조금 이상했어요.



어쨋든 완전 상태좋다는 말에 속은 느낌이었지만.. 내색안하고 그냥 거래하고



왔습니다.. 가져와서 들여다 보고 있으면 중고티가 더 나네요 ^^:;;



한쪽 어깨에 디코더를 걸치고 다른 어깨에 센터스피커롤 올리고



오른손 왼손에 각각 1X를 들고 왔더니 노가다한기분 ㅋ



군생활을 공병생활해서 그런지 그나마 들고 온듯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