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쇄살인범의 23명째 살인행각은 별거 아니라 생각하고, 길거리에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을 보면 미친듯이 열받는다.
- 1프로를 위한 정책 때문에 가장들이 자살하고, 독재정권 타도를 외치면서 사람들이 죽어 나자빠지는 것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는데, 도로를 무단점거한 노동자들은 쳐죽일 놈들이다.
- 백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나와 "대통령은 우리 목소리를 들어라"고 말하는 것은 귓등으로도 안들으면서, 그들이 무기도 아닌 촛불을 들었다는 이유로 폭력시위대로 치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시민이 경찰에게 두들겨 맞는 것 보다, 잔디가 우선이다.
- 시민이 곤봉에 머리 터지는 것은 별거 아니라 생각하고, 전경이 때리느라 팔 아픈 것은 안쓰럽다.
- 국정 전체를 파행으로 몰고 갈 수 밖에 없는 법안통과강행은 별거 아니라 생각하고, 거기 나오지 않는 국회의원에게는 길바닥이 국회의사당이냐며 미친듯이 화를 낸다
- 전국의 교수들, 법조계,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소리는 소수의견이고, 보수꼴통 열 다섯명이 선언문 발표하면 전국민의 여론이다.
- 국회의원이건 뭐건 다 밟아버려! 란 소리를 들어도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서 분개하지 않으면서, 자기 글에 리플달면서 쌍소리 한마디 들어가면 인간으로 안 본다.
- 소비자가 소비자 권리 찾겠다고 운동하다가 같은 동호회 있는 분이 감방을 갔다 온 것은 당연한 일로 여기면서, 전국민이 혐오하는 자기 신문사 사장 욕하는 것은 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객관적으로 위의 인간이 정상적으로 보이시는지?
해당자 스스로도 객관적으로 위의 글을 읽고 자신이 정상이라 생각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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