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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대상 기업 2호 선정 중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10 15:14:07
추천수 0
조회수   1,567

제목

불매대상 기업 2호 선정 중입니다

글쓴이

김주희 [가입일자 : 2004-08-17]
내용
언소주에 한 회원이 올린 글인데 아고라 베스트에 올랐군요.

광동불매 철회에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같아

가져왔습니다.



심히 공감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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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기자회견문’을 작성한 언소주의 평회원입니다. 금번 광동제약 불매 철회에 대한 이견이 많은 줄 압니다.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전부터 저는 꽤나 강경하게 ‘광고 균등 배분이 목표일 수 없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겨레나 경향의 광고 수주가 목적이 아니다, 한겨레나 경향에 광고를 주는 것으로 조중동에 자금을 대는 것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 처음부터 목표는 조중동에 대한 기업의 광고 철회여야 한다고 강변했더랬습니다.



광동은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도 전부터 소비자들의 기세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도 놀랐습니다. 국민들이 정치적인 실천을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었고 무서운 기세로 불매가 가속화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느껴야 했던 좌절감과 분노, 무력감과 슬픔, 마음의 고통을 나눌 계기가 필요했고 현 정권과 보수 기득권층에 확고한 정치적 의사표시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의적절하게 언소주에서 전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불매운동을 제안하였던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불매운동의 방법 중 반의 반도 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욱 강력하고 치명적인 불매운동의 방법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길게 잡아 족히 한 달이면 기업이 여간해서는 회생할 수 없을 만큼의 타격을 입힐 수 있었습니다. 여러 분의 호응 정도로 봐서는 한 달이 아니라 딱 일주일이면 가능할 수도 있었겠습니다.



기업을 망하게 하고 싶으십니까? 지금 우리들의 기세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광동이 조중동 광고 철회를 결정해야 할만큼 궁지로 몰 수 있는 강력하고 강도 높은 방법들이 준비되어 있고 또 그마저도 여러분들이 머리를 맞대 촌각을 다투며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경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분들의 의중에 이미 답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사실 불매운동을 기획할 즈음에, 그리고 불매운동을 선포할 당시에만 해도 이와 같은 호응과 성과를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언소주는 몇몇의 고집스러운 회원들만이 전화통을 붙들고 광고주들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기업들은 이러한 언소주의 활동에 어떤 위협도 받지 않았습니다.



“불매를 하든 말든 맘대로 해. 당신 한 사람 안 사 먹는다고 해도 우리 회사 아무 지장 없어.”



라고 불과 얼마 전에 B제약 담당자가 호통을 했다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조선일보에 전면 광고를 낸 기업이 말입니다. 마치 불순한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사무실 같은 거 얻어놓고 알바들 풀어 음험한 활동을 하는 양,



“어느 사무실 소속이냐.”

고 묻는 S정유회사는 제 경험담이고요.



여기서 묻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보수 언론과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는 정론 신문이라 불리는 한겨레, 경향의 탓이겠습니까?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과 수구 세력과 족벌 기업의 만행이겠습니까? 맞습니다. 그들 탓입니다. 그리고요? 그리고 또 무엇때문이겠습니까? 알고들 계시죠?



바로 썰물 때문입니다. 기꺼이 추앙하고 따를 만한 아름다운 가치나 인물을 발견하면 우리는 거침없이 밀려듭니다. 그리고 한 점 의혹도 결함도 실수도 혼탁함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이나 가치, 우리가 안전하게 믿고 따를만한 인물이 눈에 띄면 거대한 밀물이 되어 몰려들었다가 그 가치에 훼손을 입으면 가차없이 썰물이 되어 물러납니다. 멀찍이서 자신의 안위를 도모하고 궁색한 논리를 보호하지요. ‘전직 대통령의 비리’를 옹호하는 자가 되어 공격 받을까 두려워서, 혹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혼란스러운 사태를 어떻게 결론지어야 할지 몰라 되도록 멀찍이서 추이를 지켜보고 침묵하며 자신을 보호합니다. 우리가 그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우리가 그랬단 말입니다.



처음 불매운동을 선포할 때는 기업으로 하여금 조중동과 정론 신문의 광고 편향을 시정케 하는 것이 실현 불가능한 목표치였습니다. 도대체 그게 가능키나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반 나절도 안 돼 그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여러 분들 덕에요. 그리고 선정된 기업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루 만에 광동이 앞으로 얼마를 더 분투해야 예전의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를 만한 타격이 가해졌습니다. 안목이 짧은 저의 기우인가요?



언소주를 탈퇴하시겠다고요? 탈퇴하십시오. 그러나 언소주에 강력한 의사로 분노를 표해 주신 점에 우선 감사드리겠습니다.



언소주의 후원을 중단하시겠다고요? 중단하십시오. 그에 앞서 후원을 중단하겠노라 하시며 이견과 의견을 내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언소주보다 강력한 집행 능력을 가진 대안 단체를 찾으시겠다고요? 찾으십시오. 언소주 만큼의,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지닌 단체가 출현한다면 우리로서도 반가운 일입니다.



언소주에 화를 내시고 비난하시고 공격하시고 의심하시고 동조하시고 지지하시고 서운해 하시는 것, 소위 분란이라 불리우는 소요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간 언소주는 너무 조용했습니다. 알바들도 무장해제되어 별 활동을 하지 않더군요. 지금 몇몇 물타기 알바나, 분란 조장 알바들이 반가울 지경입니다. 언소주가 저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니까요.



분란이나 분쟁을 두려워 하거나 회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와 다른 의견에 마음 상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얼마든지 분란이나 분쟁, 소요를 일으켜 주십시오. 다만 썰물이 되지만 말아 주십시오. 방법에 대한 이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머리 맞대고 그것들을 찾아주시고 고민해 주세요. 방법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면 떠나십시오. 우리들의 목적은 조중동의 해악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고 그들이 우리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해악을 줄이는 것입니다. 어느 곳에서든 그것을 고민해 주시고 방법을 도출해 주시고 끝내는 실천해 주십시오. 그것이면 됩니다. 다시 몇몇 회원들만이 전화통을 붙들고 고전토록 방치하지만 말아주십시오.



이제 저들은 언소주를 뒤흔들 것입니다. 감히 이 땅에서 강건하기 그지없는 기득권의 밥그릇을 뒤집어 엎었으니 그 반격은 가공할 만한 것이 될 겁니다. 거짓말 중 가장 간악한 거짓말은 진실이 약간 섞인 거짓말입니다. 약간의 진실로 나머지 거짓을 덧씌우고 대중을 호도하지요. 우리는 그 약간의 진실 때문에 나머지 거짓도 진실로 오해하거나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별할 자신이 없어 썰물이 되어 밀려나 침묵하게 됩니다. 뒤로 물러서서 침묵하지 마시고 함께 시시비비를 가리고 고민해 주세요. 그리고 지켜주어야 마땅한 가치와 인물과 행동은 지켜주십시오. 더는 ‘지켜주지 못 해 미안하다’는 회한의 경험을 갖지 말도록 해요. 언소주는 맨 땅에 부딪쳐 깨지는 위험을 고사하고 불매운동을 진행시켜 나갈 것입니다. 여러 분들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불매운동 하루 만에 불매를 철회했고 다시 불매를 시작하려 합니다. 불매대상 기업 2호가 선정중입니다. 불매 대상 2호 기업 발표에 대한 자세한 사안은 절차를 밟아 신속하게 공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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