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체육시설 중 농구대로 인한 소음 때문에 고민이라 해결책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아파트 주민용으로 설치된 시설이지만 단지 외부에 있는데 마침 제가 사는 동이랑 가까운 곳이라 소음이 상당합니다. 낮에는 주변 소음에 묻히기도 하고 음악을 좀 크게 틀으면 되니까 괜찮지만 야간에 주변이 조용해지면 무척 신경에 거슬리네요.



처음 이사올 때는 8층이라 별로 안 들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주중에는 사용자가 2~3명에 불과하지만 거의 야간에 쓴다는 게 문제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바로 옆에 있는 유치원에서 광고 조명으로 마침 농구대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바람에 더 심해진 듯 합니다. 이 조명은 새벽 1시 넘어까지 켜놓더군요.



어제도 밤 11시 반까지 쿵쿵거리다 가는 인간이 있어서 자세히 봤더니 운동 마치고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 시설 주변에 철망이 있지만 항상 개방된 곳이고 문을 자물쇠로 잠궈놔도 넘어들어가서 하기도 합니다.



관리소에다 이런 불만을 얘기했더니 관리소장이란 분은 주민 체력 증진을 위해 마련한 시설이라 어떻게 하기는 어렵다고 상당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사실 농구대와 가까운 곳이 저희 동에서 한두 라인 정도라 좀 그렇긴 합니다만 주민 일부라도 불편이 있으면 해결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철길도 좀 가깝긴 하지만 기차 소리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는데 농구공 소리는 정말 짜증납니다. 가끔 백보드에 세게 부딪히는 소리는 살짝 놀랄 정도구요. 새벽 한시 넘게 와서 하려는 놈들도 있고 작년에는 새벽 5시에 학생들 여나믄 명이 몰려와서 떠드는 바람에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농구대를 그냥 쇠톱으로 잘라버리고 싶습니다만 그러면 안 되겠죠? 동대표에게 강력히 불만을 제기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