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knn.co.kr/news/todaynews_read.asp

서울에 삽니다.

며칠 전에 부산으로 출장을 갔었지요.

일을 마치고 저녁에 텔레비전 뉴스를 보는데, 기가막힌 보도를 들어버렸습니다.

KNN이라고 부산/경남 방송이었습니다.

내용은, 임채진 검찰총장이 사퇴하면서 (그들의 표현으로)4대 권력기관에서 부산,경남출신들이 밀려나고있으니 문제라는 내용입니다.

눈과 귀를 의심했지요.

하지만 표까지 들이대며 궤변을 계속 지껄입니다.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고위관직을 열거하며 출신지 분석을 합니다.

더 황당한 것은 그들이 열거한 '요직'중에서 과반수가 영남이라는 것입니다.

그 반이 넘는 영남 중에서 부산/경남출신들의 자리가 줄어든다고 징징거리는 겁니다.

링크된 주소에서 뉴스화면 보실수 있습니다.



이 수치를 보고 영남 중에서 비율이 적은 부산사람들이 억울해하는게 맞나요?

아니면 비영남 사람들이 화가 나는게 맞나요?

부산 계시는 회원님들,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일상적으로 이런 보도를 하나요?

기자는 이런 보도가 부끄럽지 않을까요?

이상하게 느끼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얼마전 이 게시판에서 어느분이신지 '지역주의가 아니라 영남패권주의다'라고 하시는걸 보고 실감이 안났는데, 몸으로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