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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현재진행형 악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07 14:23:29
추천수 0
조회수   935

제목

[펌]현재진행형 악연

글쓴이

최경찬 [가입일자 : 2002-07-03]
내용
야구사이트 MLB파크에 오늘 올라온 글입니다.

읽다가 글의 후반부에 이르니 그야말로 악연도 이런 악연은 없다 싶네요.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진진합니다.







존경하고 친애하는 불펜 유저님들,

살면서, 만나면 때려죽이고 싶은사람이 있습니까?



요새 시국과 우리 불펜의 정치 성향상, 본의아니게 제목이 약간은 낚시인점은 죄송하오나-_-

죄송하게도 본문의 대상은 파란집 사시는 그붕은 아닙니다. 뭐 19만원이나 쥐는 저도 증오 합니다만;



뽀글이형이 미사일 쏘고 서해쪽에서 깔짝댈라는 어수선한 요즘이지만

아침부터 군대야그 좀 해야것네요.



저는 예비군 5년차인 20대 후반이지만..

제가 쫄병때 무척이나 괴롭히던 선임병 한 넘이 있었습니다.

(저도 뒤끝없는 사람인데 이 형만은 절대 용서가 안됩니다.)

근데 몇년이 지난 어젯밤 이 사람이 꿈에 나오더군요. 그것도 그시절 모습 생생하게....

차라리 여자 연예인이나, 아니면 AV배우라도 나오던가 말이죠-_-...........



이색기와의 악연은... 바야흐로 제가 소대 배치 받기전 대기병때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다른부대서 간부한테 개기다 쳐맞고 영창 갔다가 저희 부대로 와서 저랑 같이 소대배치 받던.

사랑의 스튜디오의 캐 짝퉁, 유사품인 사랑으 작대기로 제가 이놈을 골른 후부터..

근데 하필 저와 같은 소대로 배치받았던ㅋ

(참고로 질문은, 사회에서 만나면 이색기 만큼은 맞짱까서 이기겠다 였는데, 제가 이놈을 골랐죠 ㅋ)



그런데 어찌보면 안된게, 나름 노력할려고 했는데 다른부대 출신인지라 당시 상병 말호봉 이였는데 같은 상병레벨급 후임들이 짬대우를 안해주고 은근히 무시하는.....

고로, 사랑으 짝대기 후부터 (이놈이 뒤끝 장난아님) 저를 갈궜던.. 이등병이고 만만한 제가 같은소대로 둘이 배치된 까닭에 저만 계속해서 캐 갈군거죠.



그것도 얼마나 외로웠나 전역할 때까지, 말년 병장이 말년휴가 나가는 날까지 계속 ㅋㅋ 짬 차이는 커도 나름 전입동기인 것을...-_-



근데 이놈이 얼마나 짬 대우를 못받았는지 그 짬에 위병소 근무 사수에도 투입됬는데

자기는 적응못해서 스트레스는 만빵이고, 짝대기 이후-_- 부터 딱 찍은 저인지라

둘이 위병소 근무 들어가면 아주 죽을 맛이였죠;



두어시간 동안 이ㅏㅈ어ㅣㅏㅓㄴㅁㅇ 하고 12983798273823 한 상상도 못할 욕설과 갈굼의... 아름답고도 군대틱한 언어들의 향연....



얼마나 그때 충격이 컸는지... 어제 꿈에 갈굼당한 장면이 생생히 나오더군요.

나름 점수딸라고 같이 부대 밥먹다 식판 닦아준다고 두번 들이댔다가,

그날 위병소에서 "너 군대 식판 닦을려고 왔냐" 로 두시간 갈굼당하고

다음날은 같이 또 밥먹고나서 그말 안꺼냈다가 짬찌글이가 무개념이라고 욕먹고

위병소에서 어차피 둘이 할얘기도 없는데 또 두시간 갈굼 당하고 ㅡㅡ



개인적으로, 군생활할때 정지영 아나운서의 라디오 방송 몰래 애청자 였는지라

정 아나운서 시집갔을때 눈물이 고이던데,

제가 저놈때문에 그당시에 정말 화장실에서 세번을 울었습니다.





차라리 때릴라면 때리지..... 억지로 껀수 만들어서 말빨로 사람을 조지는지..

( 저희들 자주 패던 고참은, 그래도 짬먹고 병장되면 잘해주고 착해 지더군요.)

그 사랑으 작대기의-_- 영향인지, 천생연분 인지 말년병장때도 일병인 저를 캐 갈구 더라구요.



서론이 길었는데요.-_-



문제는!!!!!!!!! 우연, 인연치곤 잔인하게도 꿈에나타난 이 놈이 저희동네로 이사를 왔다는것 !!!!!!!!!!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치곤 서로 알아봤는데, 이놈이 저보다 두살 연배인지라, 피식 웃으며 우와~ 개 X일병 ~ 나 얼마전에 여기로 이사왔는데, 널 보네 ! 하더군요.



일행한테 제가 자기 군대있을때 심심하면 갈구는 밥이였다 이러면서....

저도 술이 들어간 상태였고 이사람도 술이 들어간 상태로 보였는데.....

다시 만났는데 저렇게 까지 말하니, 의기창천, 용기백배, 정말 폭발 직전까지 가더군요. 주먹 꽉 쥔 상태였지만, 개값 물기 싫어서 그냥 뺨 몇대 쳐 줬습니다;



근데 문제는, 몰랐는데 이색기가 제 여동생 애인의 형이네요....

여동생이 직장때문에 혼자 멀리 떨어져 사는지라 자주 못보는데, 글쎄 어젯밤에 이놈을 알아보는 겁니다. 옆에있던 여동생이 겨우 말려서 사단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만......



미치고 환장 하겠더군요 진짜 ㅋㅋ

(참고로 제 여동생은 올 후반기쯤 결혼할 예정이지요.)

패죽이고 갈아마시고 씺어죽여도 시원찮을 녀석이 사돈?이 된다는게

동생 남자친구가 저한테 많이 잘하기도 하고, 친한지라

제가 아버지 겨우 설득시켜 결혼하려고 하는데

마음이 아주 확바뀌고도 어찌해야 할지 몰르겠네요ㅋ



여동생이랑 동생 남자친구랑 오늘도 셋이 볼 예정인데... (저는 쏠로라 -_-)

이 사태를 어찌해야 할까요? 그깟 군대 기억때문에 후회가 막심이네요;;

막장드라뫄도 아니고,

갑자기, 난 이결혼 반댈세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자기 친형의 뺨을 제가 떄려 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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