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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분당의 이상훈입니다
어제부터 안개가 심하게 끼더니 오늘도 여전하네요
좀 늦은감은 있지만 주말에 단풍여행을 다녀올까 계획 했었는데
날도 꾸리꾸리...구라청에선 비온다고 하더니 오지도 않고...이궁
여튼 집에서 민기적민기적 거리며 블로그질 하다가 오랜만에...
예전엔 써드였지만 이제는 서브시스템으로 거듭난(?) Pc-Fi 시스템을 담아봤습니다
앰프는 이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저만의 진공관 앰프입니다
작년에도 올렸긴 하지만 이제 보시는 분을 위해 잠깐 소개를 드리면
앰프는 현재 제작은 하지 않는 톤코리아(비지니스코리아)에서 만든 앰프구요
원래는 전면, 바디 은색칼라에 트랜스커버는 블랙의 그냥 평범한 녀석이었지요
요녀석을 좀 더 이쁘게 꾸며주기 위해 전면과 트랜스커버는 페라리 레드칼라로
바디와 전면노브는 블랙으로 도색했습니다
출력관은 Tung-Sol 5998
소출력 앰프이긴 합니다만 데스크파이 시스템에선 대편성 보단
소편성클래식이나 재즈보컬을 주로 즐기기에 딱 좋습니다
소스기는 PC에서 뮤질랜드 DDC(요건 내부선재 교체)
다시 DDC에서 AUNE USB DAC으로 연결해 사용중입니다
한가지 잼있는것은 제가 선호하는 음색튜닝을 위해 USB케이블, 콕시얼케이블,
인터케이블의 가격이 위에 녀석들 4조를 사고도 남으니 저도 참...에휴
스피커는 예전 서브시스템에서 사용하던 힘사운드 H522북셀프입니다
공진제어를 위해 순정옵션인 스파이크 아래 슈즈를 받쳐주었는데
좀 더 뽀대를 위해 스파이크도 교체해보았는데 희한하게 음질면에선
순정스파이크가 좋더군요
마무리를 위해 알루미늄 슈즈 아래 황동슈즈를 덧대서 사용중입니다
디자인이 다소 공격적이란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인클로져의 공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제작자의 변처럼
만듬새는 훌룡하단 생각입니다
가끔 이녀석보고 있으면 제가 잠자는 사이 어디선가 로보트 바디만 나타나
합체하지 안을까란 상상을 하곤 합니다만...ㅎㅎㅎ
처음 이녀석 들어왔을때 의외의 밀도감과 잘 맞춰진 밸런스감을 보여줘서
놀랬었습니다만 음의 표현이 너무 무거운듯 하여 약건 라이트하게 튜닝을
부탁드렸 조정을 했었는데 제 취향엔 더 설득력 있는 소리로 변모했다 생각합니다
현재 팔리는 H522도 그 조정값으로 나가고 있는것으로 알고요...쿨럭
음 사실 H522을 제대로 울리기엔 현재의 앰프가 모자르긴 합니다만
힘사운드의 말씀처럼 어떤 능률을 가진 앰프를 물려도 그것에 맞게 무대를 표현하데
밸런스를 잃지않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는 말씀처럼
어떤 녀석을 물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니 이뻐하지 안을수가 없답니다^^
모니터와 스피커 사이의 벽엔 정위감표현을 돕기위해 부빙가블럭을 붙여줬습니다
사진상에 보이진 않지만 모니터 뒷편의 윗면엔 공명종도 설치가 되어 있구요
앰프밥이 모자라 대편성에서 저역이 퍼지긴 합니다만
5998 진공관 앰프와 어울린 음악의 늬앙스 처리는 상당히 좋습니다
가끔 불끄고,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리고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으니까요
야밤에 와인 한잔 하면서, 음악 들으며 컴터질 하는 재미도 아주 솔솔합니다
저희집에서 유일하게 흡연이 허락된 저만의 공간이어 그런지 더욱 정이 갑니다
확실히 사람이나, 동물이나, 오디오나 관심써주는 만큼
보답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무덥던 여름도 지나고 어느새 가을이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겨울의 초입에 서있는 걸 보면 시간 참 빠르단 생각을 해봅니다
사진은 분당에 있는 '골안사'라는 절의 입구입니다
법당 하나 있는 소박한 곳이지만 옆으로 불곡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어
가끔 들리는 곳입니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 그런지 사람들 복작되는 곳보단
이곳처럼 조용히 나만의 사색을 즐길수 있는 공간을 찾게됩니다
이곳처럼 조용한 곳에서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오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생각이 너무 많다라는 지적을 받곤 합니다만
그 역시도 저의 일부니까요....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음악과 인생을 논하며 즐기기에, 좋은 계절이 다 지나가기 전에
"여러분의 가을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회원님들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음악생활 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