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운빨에 마지막날 류현진까지 동원해서 잠실 트윈스 3연전을 독식하긴 했으나
바로 이어지는 주말 홈 3연전 상대는 슭
ㅅㅂ 내려갈 팀은 또 내려가는구나...

싶었는데
오늘 어찌 하다 보니 이겼구만요.
ㅋㅋㅋ

그것도 유원상 선발승이라니;
닭 잡는 칼로 소 잡은 격입니다.
ㅋㅋㅋ




볼빨간 영감의 고백홈 협박발언을 계기로 각성하여 연일 생명연장포를 날리는 디아즈에게 깊은 감화를 받은 모양입니다.
걍 니 공 맘껏 던지면 적당히 10승 근처는 할 수 있다 엉?
군대 가기 전에 사람 구실 좀 해야 하지 않겠니?
ㅡ.,ㅡ

짜임새 제로의 뻥야구단답게 오늘도 강동우 솔로, 김태완 투런, 디아즈 솔로 이게 타점의 전부이자 득점의 전부입니다. 그나마 뛸만한 추승우는 잠실 2호포를 기점으로 어퍼스윙 일변도의 션찮은 선풍기로 변신하는 바람에 아예 나갈 일이 없어졌구만요. 군대간 한삼푼이랑 하는 짓이 얼추 비슷합니다. 켁;

9회초 1사까지 4:0.
유원상-황재규에 이어 마노예만으로 경기를 매조지할 수 있다면 3연전에서 어케 2승 이상을 노려볼 건덕지가 생기기에 잔뜩 기대에 부풀던 찰나.
이런 썅;

누누이 강조합니다만 최강팀 슭의 면모는 애들의 눈빛에서부터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 1할대, 오늘도 4타수 무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정근우는 네번째 타석 황재규에게 삼진을 당하자 방망이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면서 식빵을 우렁차게 외치더만요.
디아즈의 대전 탁구장표 두둥실 홈런 때 슭 중견수 보는 넘이 펜스 상단 레일을 붙잡고 올라타더니 펜스를 밟고 공을 기다리다가 살짝 넘어가니 역시 식빵을 우렁차게 외치더라 이겁니다.

그 중견수가 김강민이었고
정줄 놓고 몰리는 공 던진 마정길은 까마득하게 날아가는 좌월 솔로홈런 타구를 멍하니 보면서 썩소를 날리더만요. 그게 치킨스의 한계입니다. 구대성 바이러스;
핀치에 몰린 마정길의 두둥실 무회전 싱커는 뱃 스피드 어지간한 클러치 히터들에게는 뭐 걍 밥이 되고 맙니다. 김캐넌의 2루타가 터지고 마운드에는 그렇게 아끼고 안 내고싶던 또맞쓰;

마눌이 폐렴에 걸렸다나요.
그래서 욕은 하지 않기로 합니다.
(마눌 미모가 압권이며 딸내미 시에나는 거의 다코타 패닝 수준입니다. ㅋㅋ)

식빵 곤조 정근우부터 시작해서 정상호, 정경배까지 서있으면 볼넷이요 갖다 맞추면 적시타... 수비 강화 차원에서 디아즈 대신 들어간 이영우는 결정적인 포구 실책을 저질러 놓고 예의 그 썩소 작렬; 구대성이나 이영우나 진짜 미워할 수도 없고 ㅡㅜ

결국 2사 1,2루에 4:3 한점차까지 몰린 상황에서 4번타자 이호준이 등장했습니다. 찬스에 강한 타자인데다 존만한 대전구장에서 또맞쓰의 막장구위를 감안했을 때 비관적인 결과만이 떠오르더만요.
투수 키를 넘기는 큰 바운드의 내야안타성 타구가 터져서 2사 만루가 되나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루에서 포스아웃을 시키는 데 실패하더만요. 옆에 계신 오마니 민망하도록 우렁차게 식빵을 부르짖고 있는데 유격수 송광민이 뜬금없이 홈으로 송구를 하는 겁니다.
아 ㅅㅂ 공 빠지면 경기 뒤집힌다 임마야!
거길 왜 던지냐?
누가 있다구!

근데 웬걸
누가 있더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뛰는 것도 걷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보폭으로 어슬렁어슬렁 들어오시는 정경배 선생;

치킨스 내야진이 개막장인 건 대한민국 야구팬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만
정경배 선생은 자기가 무슨 발바리 종박이나 쥐대형 정도 되는 줄 알았나 봅니다.
경기장엔 너나 할 것 없이 큰웃음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작금 야구판의 화두는 막장똥줄개그야구인 듯합니다.
그 중심에 아놔 치킨스가 있습니다.
상대가 최강 슭이건 뭐건 상관 없습니다.
궁지에 몰린 볼빨간 영감의 필살기 허허실실 취권인가?
2009년 김승연과 함께 하는 위대한 개그 The Great Comedy!
ㅡ.,ㅡ

아놔 맘 편하게 야구 좀 보자 ㅅㅂ
어쨌거나 개뽀록 4연승!
이상 냄비 훌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