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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bourne Labs의 Cato module.. 프리앰프로 태어나다..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0-10-30 20:29:10
추천수 12
조회수   4,448

제목

Welbourne Labs의 Cato module.. 프리앰프로 태어나다..

글쓴이

최원길 [가입일자 : ]
내용
안녕하세요? 대전 사는 최원길이라고 합니다.





200W급 파워앰프를 만든다고 준비를 시작한 것이 몇 년이 지났나 모르겠습니다. 올초에는 적당한 PCB를 구해 부품들을 기어코 떼워 놓았지만 또다시 방치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던 차에 자작오디오 키트 및 부품을 판매하는 Welbourne Labs라는 곳에서 메일이 하나 날아들었습니다. 회원가입이 되어 있었으므로 늘상 메일은 왔었으나 눈여겨 살펴보지는 않았지요. 그날도 그런 메일일 뿐이었을 테지만 언뜻 눈에 띈 것이 오늘 보여드리는 Cato module이라는 것의 여름 특별세일이었습니다.


작은 기판 두 개와 전원부 기판으로 이루어진 단촐한 kit였습니다. Cato module은 원래 독일사람 Erno Borbely의 “low-voltage hybrid Tube-MOSFET op-amp”회로(http://www.borbelyaudio.com/adobe/hybrid.pdf)를 이용해 kit로 개발된 것으로 ECC86이라는 플레이트 전압 24V인 특이한 진공관과 2SJ79/2SK216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회로입니다. 6DJ8(ECC88)같은 진공관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앰프로 만들어도 되고 오디오용 버퍼앰프로 사용해도 되고 약간의 수정으로 헤드폰 앰프로 사용해도 되는 다용도의 물건이었습니다.


세일이라고는 했지만 진공관 별도로 구입하고 송료를 보태니 그다지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하여 물건을 받은 때가 7월초... 이글은 쓰는 지금은 10월의 막바지... 거의 석달반을 지나고 나서야 소리를 듣게 되었군요. 늘 그러하듯이 게으름때문이기도 하고 절박함이나 애뜻함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10년도 넘게 가지고 있던 조그마한 케이스가 하나 있었는데... 아마도 계측장비인 것 같은데 바닥이 6.5mm 두께의 튼실한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물건이어서 언젠가는 써보리라는 심산으로 가지고 있던 물건입니다. 마침 Cato module PCB 2개와 토로이덜 트랜스 2개가 얹혀있는 전원부 기판까지가 맞춘 듯이 들어가는 크기였습니다.


이렇게 Cato module을 이용한 프리앰프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케이스의 뚜껑과 앞면을 그대로 활용하려했으나 가공중에 망쳐버려 결국은 밑판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볼륨으로는 가지고 있던 Ladder형 어테뉴에이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볼륨으로 인한 좌우 밸런스의 차이를 원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PCB 조립은 몇일만에 뚝딱 끝냈으나 케이스가 준비된 것은 10월 들어서였고 릴레이보드 만들고 조립하여 배선을 끝내니 10월도 다 갔네요...


처음 들어 본 소리는 해상도가 두드러지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원래 광고상에는 저음쪽을 강조하고 있었는데 저음쪽은 오히려 적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커플링 콘덴서가 없는 DC 앰프라서 그런가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제까지는요...


오늘 장시간 들어보니 어제와는 달리 저음이 살아나기 시작하는군요... 몸을 좀 풀어야 하는 것인지..





Grundig T-1000 tuner에서 흘러나오는 Eva cassidy의 Fields of gold... 좋네요...





이제 사무실을 떠나 집으로 진입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뭔 고철덩어리를 또 들고 들어오나 하겠지요.. 마눌님께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하네요...


요즈음은 포기를 했는지 별다른 반감은 보이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볼만한 물건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완성된 Cato module 프리앰프.. 그냥 심심한 색조입니다. 현대자동차 바닐라화이트 스프레이로 도색했지만 약한 편이라 자꾸 떨어져 나가네요.. 손잡이가 좀 큰 듯하지만 할 수 없습니다. 이 물건 밖에는 없어서요.. 가운데 볼륨 손잡이는 왜 다른가? 알루미늄 손잡이가 2개 뿐이어서 다른 놈을 주어다 썼습니다. 양쪽의 손잡이가 그럴싸하지요?^^





메인 PCB 2장이 거의 CD에 얹혀지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 옆은 전원부입니다. (Welbourne Labs Cato module)





Ebay를 통해 비닐도 뜯지 않은 텔레푼켄 ECC86도 사들였습니다. (Welbourne Labs Cato module)





케이스의 밑판입니다. 작지만 튼실하게 생겼지요?^^ 폭은 A4용지만하고 길이는 25cm정도되니 A4 용지보다 작습니다.





샤시위에 PCB와 부품들을 얹어 보았습니다. (Welbourne Labs Cato module)





뒷판에 입/출력 RCA단자들을 설치하고 그라운드선을 깔았습니다. 전원소켓 외에 전원부 분리형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대비해 예비 전원입력 단자도 달아놓았습니다.





입력단자를 선택해 연결해주는 릴레이보드입니다. 신호선 배선을 간단하게 해줍니다. 소리전자 제품을 사용해보려 했으나 뒷판이 작아 무용지물이 되어 만능기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출력단은 지연회로를 달아 진공관이 워밍업되는 동안 출력이 30초정도 차단되도록 하였습니다.





LM555 IC를 이용한 출력단 차단 지연회로기판입니다. 콘덴서와 저항값을 바꿔 지연시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단자를 설치하였습니다.





릴레이보드가 결합된 뒷판 안쪽 모습입니다. (Welbourne Labs Cato module)





뒷판의 바깥쪽입니다. (Welbourne Labs Cato module)





샤시위에 자리 잡아가는 PCB들입니다. (Welbourne Labs Cato module)





신호선, 전원선의 배선을 남겨둔 완성전 내부 모습입니다. (Welbourne Labs Cato module)





몇가지 오류를 극복하고 완성(아무래도 섣부른 용어인 듯 합니다.^^)한 후 시험 청취중입니다. 끝날 무렵에는 귀차니즘이 극에 달하므로 마무리는 항상 너저분하게 됩니다. 이 앰프는 내부 여기저기를 맨손으로 만져도 안전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만 합니다. AC 소켓부분은 빼고요.^^ (Welbourne Labs Cato module)





현재 사용중인 Valvo ECC86 입니다. (Welbourne Labs Cato module)





완성된 프리앰프의 뒷모습입니다. (Welbourne Labs Cato module)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이키도라는 회로를 이용한 프리앰프를 심어볼까 합니다.





볼륨 손잡이 밑에 숨겨놓은 Pilot LED 입니다. 방의 불을 꺼야 존재감이 드러나게 됩니다. (Welbourne Labs Cato mo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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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2010-10-30 20:53:27
답글

커어 보기만 해도 ...^^

이윤호 2010-10-30 21:04:16
답글

대단하시네요,,

박재영 2010-10-30 22:24:14
답글

커어 소리만 나옵니다 커어 쥑입니다

김주한 2010-10-30 23:19:54
답글

제작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신 모습이 기냥 그림처럼 좌악~ 펼쳐지네요~~. ^^<br />
좋은 부품 들어간만큼 좋은 소리를 내 줄 것 같습니다.<br />
부품 수급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진공관 구입은 쉽게 하셨는지 모르겠네요~.<br />
훌륭한 작품 잘 봤습니다. ^^<br />

khg9728@daum.net 2010-10-30 23:38:54
답글

대단 하십니다.^^

nine99@paran.com 2010-10-31 09:52:47
답글

와.... 손잡이 멋지네요..

홍성철 2010-10-31 14:42:01
답글

노브를 이렇게 배치하신것이 동일한것 3개보다 제가 보기엔 더 좋아보입니다.<br />
심플하면서도 빈티지스러운 것이 보기 좋군요

fossil8836@paran.com 2010-10-31 18:39:02
답글

PCB상의 부품들은 어차피 키트이니 다 따라옵니다. 케이스에 붙어 있는 부품들만 제가 수급했고요... 그냥 여기 저기 뒤져보면 있는 물건들이 있어서 주워다 썼습니다.^^<br />
진공관은 Welbourne Labs에서 2조를 구입했고요... Ebay에서 몇개를 더 구입했습니다.<br />
집에 들여가서 큰 스피커에 물려서 테스트를 해보니 약간의 험이 뜨고요.. 좌우 밸런스가 약간 차이가 있네요... Welbourne Labs의 진공관이 상

박진형 2010-10-31 19:48:30
답글

어테뉴에이터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 . . . .

fossil8836@paran.com 2010-10-31 20:23:56
답글

어테뉴에이터 볼륨은 일반적으로 Serial형과 Ladder형이 있는데요.. Serial형은 저항값 변화에 따라 저항을 직렬로 연결하게 되므로 저항의 갯수가 점차 늘어나게 되지만 Ladder형은 2개의 저항을 이용하여 신호 분할비를 만들게 되므로 실제 오디오 신호는 하나의 저항만을 통과하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저항이 2배로 소요되고(24스텝이라면 약 200여개의 저항을 필요로 합니다.) 셀렉터 스위치도 4회로형이 필요합니다.

강남규 2010-10-31 20:53:44
답글

오디오라면 사족을 못쓰면서도 본질적으로 기계치인 저는 이런 분들만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 낚시는 좋아하지만 회를 뜰 줄은 모른다고나 할까... 소리가 어떨지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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