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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저를 왜 이렇게 가르치셨습니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03 16:26:19
추천수 0
조회수   903

제목

아버지~저를 왜 이렇게 가르치셨습니까..!!

글쓴이

홍원경 [가입일자 : 2005-03-07]
내용
어제 있었던 거래처 후배와의 대화..



대충 이 후배 (친하지 않음)..의 성향을 말씀 드리면...

몇칠뒤 전쟁난다고 어딜가도 집요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뭐 낄때 않낄때 다끼고...

이분위기에 그런 이야기가 나올 분위기가 아닌데도 자꾸 전쟁 이야기만 합니다..

뭐 경제 이야기를 하더라도 ...

밥먹다 말고도...커피 마시다가도...암턴 시도때도 없습니다..

자 그럼 그넘과 실제로 있었던 대화를 기억나는데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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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 (신문을 보다가 갑자기)..근데 지금 좀 심각한데요..전쟁 날것 같에요~



나// 왜~..??



그넘// 지금 외국인들 본토에서 대피명령 떨어지고 CNN 난리에요~



나// CNN...?? 가끔 CNN보지만 그런거 않나오던데..



그넘// 에이~울나라 CNN이랑 외국에서 나오는거랑 진짜 달라요~



나// 피식~....그럼 너 빨리 군입대 다시해서 전쟁에 대비해야 되잔아~



그넘// 아...전 미국에 고모가 살아서 거기 가있으려구요..우리식구들 전부 여권 끊어

놓은 상태에요..



나// 미국여권을..?? 미국여권을 그렇게 빨리끊을수 있나..?? 한두명도 아니구...



그넘// 지금 다 된데요~



나//그래... 것참 이상하다..나두 미국 시카고에 고모들이하구 사춘형덜이 다사는데 그런 이야기 없던데..



그넘// 에이~다시 알아보세요~지금 심각해요~



나// 그...그래...어...끄덕끄덕...(이해할수 없는 표정으로)...대충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며...주제를 살짝 바꿈.



나// 근데 너히 아버님은 뭐하시는 분이셔..



그넘// 예...어..!! 왜요~



나// 아....그냥 물어보는거야...



그넘// 지금...아...아니 얼마전 군에서 퇴역 하시구 지금은 군PX 나 군식당에 재료 납품하세요..



나// 어....몇군데나..??



그넘// 한......30군데 될껄요~그리고 몇군데 더 거래 하실껀가봐요~여기저기 로비 좀 많이 하시는것 같은데..



나// 돈 많이 버시겠네...맞아 그런데 뚫을려면 로비가 있어야지..않그러면 잘 않된다고 하더라..



그넘// 맞아요~(씩~웃으면서)"



나// 야...아버님은 그럼 그거다 어떻게 하신데냐..당장 관둬야 될텐데..



그넘// 아버지야 계속 하시겠죠~그거 관두면 할것뚜 없는데 뭐 다른수가 있겠어요~



나// 아버님은 안가셔..??



그넘// 예..!! 어딜요~



나// 미국으로 다 떠난다며..아버지도 그거 그만두셔야 할텐데...만약에 그거 그만두시게 되면 얘기해줘라..



그넘// 예...?? 왜요~??



나// 어~~~누구 일자리나 소개시켜주게..오래동안 일자리 없어서 쉈던 선배가 있는데 소개나 시켜 줄려고..



그넘// 에이~아버지가 그거 관두시겠어요~그거 뚫을려고 들어간 로비가 얼만데..못그만두죠~



나// (버럭 소리를 장난스럽게 지르며)...전쟁 난다며~!!



그넘// (피식~웃으며)... 에이~잘 모르죠 저야..(말 살짝 더듬으며)..아버지한테 들은 얘기라 전 잘 몰라요~



나// (한숨 크게쉬며)...그럼 여권은..??



그넘// 모르죠..어머니가 끊어놨다고 하던데요..여차하면 뜬다고 하시더라구요..



나// 에효~~그래 갈라면 가라..난 열씸히 일할란다..



그놈// (예의 있게 헤헤헤 웃으며)...혹시 미국 오시면 연락 주세요..만나서 술이나 한잔 하게요..



나// 그래...가게되면 연락할께..근데 난 피난이 아니라 여행으로 가는거다..전쟁은 무신...



그넘// 어휴~~(나를 답답해 하면서)...진짜 전쟁 날지도 모른다니까요..



나// 에이~헛소리 그만해...(옆에서 듣던 동료들 모두가 합창)...(옆에있던 또한명에 동료가)..야 헛소리 그만하고 결제 언제 해줄꺼야..



그넘// 이번달 말일에 해드릴께요..아부지가 얼마는 좀 도와준다고 했으니까 이번달엔 될꺼에요..걱정하지 마세요...^^



옆 동료// (레스링 기술 헤드락 모션을 그넘에게 하면서)...전쟁 난다며..너 전쟁나면 튈라 그러지..



그넘// (장난 스럽게 받아드리며).. 에이~우리식구 여기 다 토벡인데 어디 동망가겠어요~그리고 전쟁나면 갈때가 어딧어요..다 죽는거죠..



옆에있던 다른동료// 야...너 미국 가게되면 너 거래처 나 다주고가라..



그넘// 에이~않되죠...난 어떻게 먹고살라구..헤헤헤^^



나// 전쟁나면 다 끝인데 뭘 먹고살 걱정이야~갈때 나한테 연락해 우리가 골고루 나눠 가질께...(여기서 부터는 살짝 웃음바다 분위기)



그넘// 아~~~!! 몰라요~그런 얘기 그만할께요..말 진짜 않통하네..^^



옆동료// 그러니가 헛소리 말고 일이나 열씸히해..^^먹고살기 죽겠는데 뭔 자구 전쟁 얘기냐..에이~커피나 마셔야겠당..(자리를 일어남)



옆에 있던 동료들// (같이 자리에서 그넘만 남겨두고 일어남)



그넘// (뻘쭘해 하면서)...어..형 이번에 물건 신청한거 말일에 오나요~??



동료//(뒤돌아 보면서)...전쟁 난다며 씨갸~ㅎㅎㅎ"



전체동료// (한꺼번에 우하하하하~)..웃으며 뒤도 않돌아보구 다덜 나감.(냉정하게 나간게 아니라 바쁘고 나갈 시간이 되어서 )



그넘// 어..!! 형...!! 물건 언제와요~(뛰어나가며 붙잡듯이)..



동료// 몰라 씨꺄~ 와야 오는거지.. 나 간다..



그넘// 형~수고하세요~



나// 그래 너두 수고해라..나두 가야겠당~



그넘// 형두 수고하세요~



결국... 다 떠나고 그넘 혼자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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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서 왜 그렇게 배웠냐고..차마 말은 못했습니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냐고 하실분들도 있을것같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실제로 있었던 어제 대화 내용을 기억나는데로 적은것이니 오해말아주세요.

의도는 웃자고 올렸으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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