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지향적인 습성으로 깨끗하고 정갈한 소리만 추구 하였는데,절기의 서늘함으로 가슴이 따뜻한 소리가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예전에 들어 보았던 쿼드와 탄노이 조합의 소리가 그리워 있는 기기로 그소리를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하이엔드 소리는 집중을 하게 만드는데, 그냥 편하고 부드럽게 음악만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브리티쉬 사운드가 아닌가 합니다.
하이엔드,빈티지,브리티쉬 사운드 이런 구별이 조금 그렇지만.....그래도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먼저 스피커 입니다.안듣고 모셔져(?)있던 셀레스쳔 SL-700을 꺼내서 기존에 서있는 스탠드에 올리고(700 스탠드는 설치가 귀찮아서)
파워가 문제입니다.영국제가 있어야 하는데....생각해 보니 안쓰고 있던 저가의 NAD인티가 생각이 났습니다.그래서 꺼내서 먼지를 털고 마란츠7형 자작프리로 물려보니.....
소리가 아닙니다 못들을 소리가 나옵니다.700이 빈정 상해서 내는 소리란!!
그래서 나드를 분해를 헸습니다.파워부를 개조하기로 하고,전원부 평활을 20000uf를 48000uf로 올리고 노화한 전해 콘덴서를 모두 교체하고,파워입력단에 커플링을 필름으로 교체하고 릴레이 직결하고 배선 바꾸고 또 뭐뭐하고 조립을 하여 들어 보니 좋아졌습니다.나드인티가 파워앰프로 변신을 했습니다.
기기조합은 스투더D730(CDT)+소닉프론티어 지터벅+돌핀DAC+블랙박스(버퍼앰프)+마7자작프리+나드+셀레스쳔 SL-700 이렇게 하고 듣기 시작 합니다.
클래식 정말 좋습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가 나옵니다.뭉실뭉실 피어나는 연기처럼 감싸 옵니다. 하이엔드 처럼 넓고 깊은 스테이지감은 없지만 동글동글하게 스테이지도 보여 줍니다.해상도나 밀도감도 떨어지지만...
내친김에 재즈로 가 봅니다.어택이 있는 장르는 파워의 빈약함이 확 나옵니다.저역이 부담스럽게 나와 줍니다.나드가 700이에게 멱살 잡혀서 개처럼 끌려 다닙니다.
빠른 장르의 음악은 소란함을 동반하고, 느린장르는 그래도 감칠 맛 있게 나와 줍니다.
요새 녹음 보다는 옛날 녹음 시디가 잘 맞습니다.장르를 가리기는 하지만 소리에 집중 안하고 듣기는 정말 좋습니다.이 글을 쓰는 지금도 열심히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700이가.....
현은 정말 좋습니다.바이올린이나 첼로등은 하이엔드 안 부럽습니다.
당분간은 이 조합으로 들어 봐야 하겠습니다.
진짜 브리티쉬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웃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내가 좋으니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횐님들도 가슴이 서늘해지면 따뜻한 사운드를 서브로 들으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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