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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다니는 직장과 논조가 또~옥같군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02 15:33:46
추천수 0
조회수   629

제목

어쩜 다니는 직장과 논조가 또~옥같군요.

글쓴이

김영일 [가입일자 : ]
내용
무식하지는 않다는건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이리 되는건지... 아님 마름짓하려고 작정한 건지... 하긴 거기서 월급을 받으니 마름이나 직원이나 그말이 그말이겠구먼. 쩝





이문준님께서 2009-06-02 13:58:32에 쓰신 내용입니다

: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전임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정치사태를

: 접하고, 아다시피 두서없는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

: 생전에 제가 아무리 싫어하고 반대했던 사람이었을지언정, 고인이 되신 분을 새삼 능멸하려는

: 생각이야 했겠습니까.. 그저 초유의 사태를 접하고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과 마찬가지로 복잡하고

: 처연한 기분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

: 경위야 어찌되었건, 장례는 대다수 국민의 애도 속에서 국민장으로 치러졌고, 충격과 슬픔과

: 회한 속에 그를 떠나보냈습니다. 그러나, 유골의 온기가 채 식기도 전에, 그를 비극적인 죽음으로

: 몰고갔던 더러운 정치판의 한쪽에서는 그의 죽음이 가져다줄 파장에 대한 고심을 드러내고 또 다른

: 한쪽에서는 그의 죽음이 가져다줄 반사이익을 어떻게 극대화 할까에만 골몰할 뿐, 그 어느 쪽에서도

: 시궁창처럼 역겨운 한국 정치풍토를 반성하거나 자성을 보이는 제스춰도 없었습니다.

:

: 그 무엇보다도, '전직 대통령의 자살로 인해 심중한 충격을 받은 대한민국 국민의 너덜거리는

: 가슴을 달래주고자‘는 고심의 흔적은 추호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 생전의 그로부터 크나큰 정치적 부채를 졌던 세력들이 그가 코너에 몰리자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 면피를 위해 돌맹이 집어던지기에 바빴던 사실을 말입니다.

:

: 저는 이런 더러운 정치권의 풍토가 환멸스러웠고, 그런 쓰레기같은 정치꾼들에게 국정을 맡겨야하는

: 정치후진국민으로서의 자괴감에 다시금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어쨌건, 그것이 대한민국에

: 태어난 죄라면 달게 받아야겠죠.

:

: 그저 오디오 바꿈질 따위의 잡스러운 취미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이곳 와싸다 게시판의 분위기도

: 모르는 바 아니었습니다. 그의 죽음이후 이곳이 얼마나 격양된 분위기에 휩싸였는지,

: '누구 나오라’는 식의 도발의 글에서 보듯 화풀이 대상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잘 압니다.

: 이런 차에, 평소 이곳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만치 미움을 받고있던 제가 색깔이 좀 다른 개인적인

: 소회를 표함으로써 쏟아질 반응을 모르는 바 아니었기에, 제 글쪼가리에 가해진 온갖 욕설도배도

: 그저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

: ----------------------------------------------------------------------

:

: 혹자는 저에게 왜 이렇게 '파문'을 일으키느냐고 공박합니다. 다시금 환기하지만, 이곳은

: 특정 세력을 위한 정치 사이트가 아닙니다. 친노 사이트도 아니고, 눈만 뜨면 씹어마지 않는

: 반대통령- 반정권 사이트도 아닙니다. 어느 분의 말씀처럼, ‘상갓집’이 아닙니다.

:

: ‘와싸다’는 '대한민국 No.1 오디오 쇼핑몰'을 표방하는 상업사이트일 뿐입니다. 정확히는 알지

: 못합니다만, 변 사장님은 오래도록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가전제품 판매업에 종사해 오신 분으로

: 압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온라인 판매점을 구축하신 것이고, 행인지 불행인지 오디오

: 취미를 중심으로 한 수많은 회원들이 교류하는 장소가 되었을 뿐입니다.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 (수익성과는 직접적 상관이 없는) 게시판 중심의 사이트로 교류를 활성화했을 뿐입니다.

:

: 돈에는 색깔이 없습니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고객의 사상과 이념과 정치적 호불호는 아무런

: 상관이 없습니다. 이곳이 그저 십인십색, 백인백색의 다양한 고객 회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 소소한 삶의 흔적을 남기거나,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교류하는 온라인 모임터가 되기를 희망

: 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언제부터인가 이곳은 오직 한 가지 색깔, 한 가지 주장 만을

: 강요하는 패거리 문화의 지배를 받게되었습니다. 생각과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는 집단 린치도

: 서슴지 않는 살벌한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수많은 고객이나 잠재고객들이 이곳의 패거리 문화에

: 치를 떨며 등을 돌렸습니다. 와싸다가 ‘색깔 다른 짐승의 접근을 용납하지 않는 하이에나

: 떼거리들의 해방공간’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입니다.

:

: 와싸다 사장님이 자선사업가가 아닌 이상, 기업 와싸다가 추구하는 최고의 덕목은 수익창출입니다.

: 그간 이곳 와싸다 게시판의 분위기 유지를 위해 변 사장님께서 온갖 노력을 다해오신 걸로 압니다.

: 전국을 뛰어다니며 모임을 갖고 그닥 잘 드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다하지 않으셨지요.

: 얼굴도 모르는 회원들 중에 경조사가 생기면 잊지않고 챙겨주셨습니다.

: 물론, 그 모든 행위가 사업체의 운영과 수익을 올리기 위한 지극히 사업적인 행위라면 할 말

: 없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제삼자적 관점에서 보기가 딱하고 민망한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

: 돈 한 푼 안되는, 아니 오히려 수익모델을 갉아먹는 중고장터에서부터, 몇 차례나 곤욕을 치렀던

: 시사토론방, 요즈음 자유게시판에 이르기까지 회원들 사이의 온갖 분란과 시시비비에 대한 모든

: 짐을 떠안으며 동분서주, 노심초사를 거듭했습니다. 무슨 정치적 이익집단도 아니고, 3류

: 정치판의 축소모델도 아닌 이곳의 운영자께서 온갖 사소한 정치적 이벤트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 곤두세워야 하는 절박한 지경까지 되어버린 것입니다.

:

: 어째서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와야 할 자유게시판이 일주일 내내 온통 노 전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 슬픔과 분노로만 도배되어야 하며, 경직된 분위기에 위축된 일부 회원들이 쭈뼛거리면서

: '이런 문의 드려서 죄송하지만....'이라는 전제를 달기에 급급해야 했을까요...

:

: -----------------------------------------------------------------

:

: 저는 저에게 돌맹이를 던져대며 킬킬거리는 일부 철딱서니 없는 와싸다 회원들을 원망하지는

: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일으킨 소위 ‘파문’에 대해 그들에게 미안한 감정 따위는 더더욱

: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좋은 공간을 만들어놓고도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으실 와싸다

: 변 사장님을 비롯한 운영진 여러분의 어깨 위에 저로 인하여 또 다른 짐이 지워진 것 아닌가

: 염려되고 죄스러울 뿐입니다.

:

: 문득, 제가 '기업 와싸다'에 기여한 바가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은 마음에 조회를 해봤습니다.

: 2002년 8월 7일 가입 이후, 이곳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물건의 총액을 더해보니 고작 143만원

: 정도더군요. 스스로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런 몰염치한 고객회원에게까지 베풀어주신

: 그간의 관심과 후의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정말이지 정말이지...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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