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정치 얘기 하지 말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 공통점이 있더군요.



첫째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기가 극히 편협하고 폐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걸 모릅니다. 더 크게는 그런 사고방식을 가졌으면서 자신은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엄청난 착각을 한다는 거겠죠. (실제로 자기가 극우 성향인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둘째로 자기가 가진 고집에 위배되는 주장이 튀어나오면 그걸 거의 무조건적으로 터부시하거나 정치얘기 하지 말자는 식으로 몰아갑니다.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어디서 좌빨들의 선전 선동에 넘어간 것들이 여기서 입에 거품을 무는구나..) 실제 이런 사람들은 정확한 팩트를 제시할 경우 그런 일이 있었어? 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능적으로 자기 고집에 위배될 경우 스킵해온 결과지요.



세째로 자신의 고집에 위배되는 진실에 맞닥뜨릴 경우 양비론을 들이댑니다.

너희가 이렇게 얘기하던데 조중동에선 이런대더라? (조중동이 심각하게 거짓말한다는 사실은 이 사람들에게 풀 뜯어먹는 소리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러면서 한겨레도 지네들 입맛에 맞는 소리만 하지않느냐고 응수하죠.) 그리고 이명박이 썩었다는데 노무현은? 최근에 노무현 전대통령 수사 보면서 그랬을 겁니다. 거봐라. 그 놈이 그 놈이야.



네째로 정치혐오증을 은근히 자랑합니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그 놈이 그 놈인게 정치판인데 뭐하러 그런 더러운 곳에 신경을 쓰고 그래. 우리는 맡은 바 일에 충실하면 돼. 그게 백성의 도리야. 나야 고결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 거 신경 안 쓰잖아? 그래도 딱 한 마디 하자면 말야~ 그리고는 조중동 사설을 읊어주지요.



왜 양비론과 정치혐오증이 극우이면서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주무기가 되는지 다 이유가 있는 거죠.^^ 그리고 왜 조중동에서 정치혐오증을 퍼트리려 열을 올리는지도 이유가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실제 극우에 편협한 사고방식 가진 사람들 정말 말이 안통합니다. ^^ 그런데 그 사람들 정말 열심히 투표합니다. 그리고 낮은 투표율로 인한 전체 다수의 의견이 아닌 극성 소수의 의견이 개진된 선거결과를 보면서 흐뭇해하죠. 거봐. 아직 세상은 정의와 진실이 승리하고 있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