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 3 입니다...개인적인 사정으로 영어를 좀 알게해야겠기에 귀찮은 마음에 어디서 들어본 학원을 며칠 보내봤습니다..



역시 커리큘럼(초등생 일정을 학사일정 이라 하기도 뭐하고..)직직 늘려서 알파벳 으로 한 한달을 체우려 하더군요...



한 일주일 보내고 체크해본뒤 그담부턴 학원못가게 하고 제가 가르칩니다...녀석한텐 안됐지만, 급히 가르쳐야 하겠기에...



초3까지 영어한자 안가르친 저도 잘못인지 모르겠지만...한 이틀 가르쳤는데 그학원 두달치를 가르친것 같습니다...영단어를 무려 20개나 외우게 했습니다...물론 적절한 폭력과 더불어...ㅎㅎㅎㅎ



진작 귀찮아 하지않고 내가 하려고 했으면 더 잘했을텐데..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와함께...어줍잖게 돈많은 상류층도 아니면서, 내가너무 돈으로 때우는 생활에 익숙해진것 같습니다...그냥 내가하는게 훨씬 돈 적게 들고 잘 할수 있는데...



생각해보니 할수있는게 많네요...인수분해 까지는 수학도 되고, 천자문이야 사기치면서 같이하면되고....영어야 말할것도 없고....더구나 나는 답 보면서 하는데...지가 어쩌겠습니까? ㅎㅎㅎ....군 제대이후 오랫만에 무소불위의 권력의 맛을 느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