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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참뜻을 함부로 폄하하지 말아주시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6-01 16:53:14
추천수 0
조회수   832

제목

그분의 참뜻을 함부로 폄하하지 말아주시길,,

글쓴이

이기철 [가입일자 : 2006-03-22]
내용
정말 좋은 글인데,, 묻혀지나가는것 같아 다시 끌어올립니다



새벽 서핑 중에 제 생각을 고스란히 재단해 놓은 글 둘을 발견했기에 옮겨 놓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어 보셨으면 해서 제목 수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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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 이야기들의 홍수 속에, 사람들이 많이 주목하지 않고 있는 사실 하나를 더 합니다.



3당합당 당시 극도로 흥분한 노무현이 외칩니다.

'이의 있습니다'

'반대토론 해야합니다'



분노로 이글거리는 그 극한의 상황에서 그는 '너희들 잘 못하고 있어. 이건 죄악이야.'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욕도 하지 않았습니다.

역사가 너희들을 심판할 것이라는 그 흔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의 : 너와는 다른 뜻!!이 있다. 반대 토론!!을 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인들 왜 잘 잘못의 판단이 없었겠습니까. 호불호가 왜 없었겠습니까.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팀에 대한 호불호를 이야기 하기 전에 그 팀들이 벌이는 게임의 공정성에 한평생을 바쳤습니다.



문정인 교수가 말합니다.

"그는 항상 말했다, 나를 설득하세요 설득되면 따르겠다."고.



애도는 하지만, 그는 나와 이념은 달랐다고 말하는 많은 진보주의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노무현의 이념 들어봤어?

당신들이 그 호불호와 선호도와 자긍심을 지키려 목소리를 높이는 동안

그는 당신들이 공정한 룰에 의해 경쟁할 수 있는 그 판을 만들려고 싸우다 죽었다고.

그 공정한 판, 민주주의가 승리한 후의 경기장에서 펼쳐졌을 그 팀의 경기를 보고난 후 나와 이념이 달랐다고 말하는 게 옳다고.



*.출처: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55113&table=seoprise_12



2. (“왜 그는 비관주의에 빠져, 끝까지 살아서 자기 반성의 결과물을 책임감있게 만들지 못했을까? 그의 나약함이 뼈아프다”는 누군가의 글에 달린 댓글.)



- 노대통령의 죽음에서 (그리고 삶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이 아닙니다.

비관주의에 빠진 것도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연민'입니다.

즉 자신이 계속 살아있는 한, 설사 이번 사건이 '노무현 본인의 무죄'로 끝나서 법적으로 승리한다 치더라도,

앞으로도 20년 이상 적들은 무슨 꼬투리를 잡든 계속 노무현의 주변사람들을 괴롭히고 감시하고 구속하고 별별 짓을 다할 것이라는 너무나 뻔한 향후예상 때문입니다.



사실 제 주변에서 작년 퇴임직후부터 노대통령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계좌추적, 조사와 감시를 받았던 사람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노대통령이 죽음으로 하시고자 했던 말은 '그렇게 까지 내가 미워서 내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겠다면, 그래, 내가 죽어줄께, 그럼 됐지? 이제 고만해라' 였습니다.



그건 비관주의도, 책임 회피도, 정치결과에 대한 반성의 회피도, 중상모략으로 인한 마음아픔도, 인간적 나약함도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노대통령의 평소 성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에 대한 진보좌파언론의 비판, 그정도는 노대통령은 비록 섭섭한 마음은 있지만 언제든지 열린 자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 정도는 꾹 참고 받아들이시는 분이었습니다.



노대통령이 죽음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그저 노대통령이 했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나 때문에 주변사람들이 받은 고통이 너무 많다'.

이 말은 결국 '내가 살아있는 한 내 주변사람은 계속 고통이 너무 많을 것이다'는 뜻을 깔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1_main_square&wr_id=5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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