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자해서 본건 아니었고 마님,처제,딸,삼촌 이렇게 보라고 했더니 마님께서 제가 터미네이터 팬인 저를두고 가는게 안스러웠던지 제 표 까지 예매 하시는 바람에 어제 새벽에 봤습니다.



결론1- 명작이라 꼽을만한 영화 터미네이터를 연속극물로 격하 시켜버린 졸작



어디가 영화평을 보면 2편을 뛰어넘진 못했지만 아주 괜찮았다...어딜!!!



영화중간 중간에 터미네이터의 명대사 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 I'll be back등의 말 사용이나 1,2 편에 나왔던 여러 모티브(음악이나 씬)를 사용해서 1,2편을 잘 아는 사람이보면 계연성을 갖도록 했으나 그 사용처가 적절치 못하여 쓰기는 써야겠는데 어디다넣지 고민하다가 넣은듯 생뚱맞은 장면에 나와서 억지로 고심한 흔적이 보일 정도(속으로 니들이 고생이 많았겠구나 생각) 게다가...



스토리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음을 발견, 재차 확인코자 1,2편을 다시 봤는데 역시 기본적인 스토리의 중심가닥이 잘 못 잡혀 있습니다. 더 얘기하면 스포일러라 이정도 까지만 (힌트: 4편의 연도와 1편의 연도 비교해서 연도의 흐름을 파악해보면 맞지않는 이상한 점이 여러군데 보임, 4편은 1편이 있기전 이전 얘기를 다룬 것에 유념)



그리고 1편을 처음 봤을때의 경악스러움(죽었는줄 알았는데 죽어도 죽지않는) 2편을 봤을때의 장엄함, 감동, 무자비한 액션, 거기에 놀라운 화면연출, 더하기 코미디까지!는 고사하고라도 여느 요즘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에도 못미치는 빈약한 스토리 결말없는 결말(애시당초 연속극을 기획했으니...)



거기에 조악한 화질과 빈약한 음향(제가 본 극장이 음향이 안좋은건지 몰라도 화면은 노이즈 투성이에 핀도 잘 안맞고 화면만 좀 컸지 집에서 HDTV로 DVD 보는 것만도 못한 화질이라니!) 아랫도리는 뚝잘려나가 간신히 질러주는 음향등 어느 것 하나 만족하기 어려운 영화 였슴다.



무슨 스타워즈 흉내내는 것도 아니고...제목부터 잘 못 되었어요 "터미네이터4 미래전쟁의 시작" 아니라 "카일 리스 일병 구하기"로 바꿔야 합니다.



결론2 - 앞으로 나오는 터미네이터도 보긴 하겠지만 전혀 기대 안하고 DVD나 나오면 보지 극장가서 볼 영화는 절대 아니라는 결론을 미리 내려 봅니다.



결론3 - 터미네이터는 2편에서 완전한 스토리의 종결을 제임스 카메론이 내버린 영화이기 때문에 천재가 스토리를 재구성하지 않는한 더 완벽한 스토리적 결말을 낼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영화로 4편 이후에도 2편이후의 영화는 사족에 불과한 사생아적 영화로 평가 받을껄로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