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 노제 보고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택시 타고 평촌엘 가는데 기사가 영결식 뉴스를 보더니 왈,
'왜 그러게 불법적인 돈을 받아서 저러냐'고 하더군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
'왜 그런 뇌물을 받았냐'고만 되풀이하며
'추모 인파가 국민의 절반도 안 되는데 저게 무슨 전 국민적 애도냐'며
비아냥거리기까지 했습니다.
나이는 40대 후반 정도.
더 있다간 무지막지한 구타를 행사할 것 같아
'당신이 모는 택시 기분 더러워서 못 타겠다'며 중간에 내렸습니다.
저런 사람을 보면 이젠 인간적 연민이 아닌
끝 모를 절망과 함께 구역질을 느낍니다.
이러다가 어느날 폭행죄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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