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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전 대통령 서거의 화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31 22: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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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42

제목

노무현의 전 대통령 서거의 화두

글쓴이

김인호 [가입일자 : ]
내용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를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바보 노무현이라고 부르던 그가 참담한 죽음을 선택한 것입니다. 머리가 깨지고, 팔 다리 늑골이 으스러지며, 폐가 찢어지는 아픔을 간직한 채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라는 의문을 던지며 국민과의 이별을 한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노무현의 삶은 기득권인 주류에 있기보단 비주류의 삶을 살았습니다. 가난한 유년을 지나 사법부에 있었던 시절을 거쳐,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가질 때조차 그는 항시 제왕이기 보단 서민에 있고 싶어 했습니다.



그 자신의 삶을 운명이라고 한 것처럼, 한계를 절감하던 노동자 인권 변호사 자격이 박탈 당하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던 것이죠.







정치인 바보 ‘노무현’이라고 불리는 그는 안에서 우는 바람 소리를 우직하리만큼 정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정직, 즉 원칙과 소신은 기회주의자가 득세하는 정치 풍토 판에서는 그야말로 천둥벌거숭이였던 것이죠. 누군가 그랬던 것처럼 그는 정치에 맞지 않는 사람이었던 겁니다.







이기적인 탐욕과 생존본능에 입각해 기회주의적 소신과 원칙을 내세워야 하는 한국형 정치인의 전제조건에 부합하지 못한 것입니다. 일례로 한나라의 박그네적 원칙과 소신(신비주의마냥 할 말 할 때와 닥치고 있을 때) IMF의 요망한 영삼 옹의 천근만근 주둥이의 무게성, 전대갈의 철 두껍을 지니지 않은, 하다못해 대통령 핵심권력인 국회내각과 사법부를 독립시키고, 제도화된 절차인 대화와 이성에 입각한 교과서적인 정직성은 떼거리로 달려드는 피라냐들의 사냥감에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회적 자유주의 정책은 그에 반하는 무리들의 쉬운 적대적 이유가 되었습니다. 보수라 불리는 수구는 좌파라 말하고, 진보는 신자유주의라고 매도하였던 것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노무현은 근대화 이후 대한민국이 지녔던 모든 병폐를 개혁하고자 하였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지역주의 타파, 과거사 청산, 의문사 진상규명, 수도권 과밀화에 의한 국가 균형발전에 앞섰고. 정치적으론 정경유착, 권언유착 폐절. 언론 사법부 개혁, 남북문제 등... 이러한 개혁이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의 탐욕성과 이기주의 병폐해소의 시작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노무현의 대표적 과로 평가되는 비정규직 문제. 이라크 파병. 한미 FTA 협상은 그를 지지하던 많은 이들의 실망과 등 돌림으로 이어졌지만 그건 노무현 개인적 판단보단, 대한민국의 현실적 한계에서 비롯된 판단이었을 줄 모릅니다.







그럼 이런 노무현을 누가 죽였을 까요?



시골로 돌아가 조용히 살고자 했던 전임 대통령 노무현을 사지로 몰아넣은 세력은 다름 아닌 MB로 대변되는 한나라 무리와 조중동아의 썩은 언론과 사익에 눈먼 수구세력들인 것입니다.







이들의 태생적 한계인 비도덕성. 비민주적인 정책을 가리기 위해선, 전임자 ‘노무현’이 제도적 도덕적으로 만든 프레임을 부숴야 했던 겁니다.



이들이 정권을 잡자마자 노무현 주변부에 맴돌면서 뒤지기 시작했던 노무현 치부(致富) 찾기와 주변부 표적 수사, 쇠고기 파동으로 불러진 ‘촛불시위’ 와 전임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에 대한 우려, 특히 정권연장에 대한 최고의 걸림돌로 본 것입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려고 한 미디어 2.0 사람사는 세상은 수구언론과 비민주적 세력에겐 공포 그 자체였을 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가지고 나왔다 강압에 돌려준 기록물과 봉하 마을에 재단을 설립하고자 했던 모든 이유를 전임 대통령의 정치적 역량강화로 본 것입니다.



MB는 김대중 노무현 전임 대통령이 이루어낸 사회, 경제 문화적인 모든 것을 허물었습니다. 남북문제가 그렇고, 국가균형 발전이 그렇고, 종부세 문제가 그렇고, 문화계 인사 문제가 그렇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MB에겐 원죄의식 이었을 겁니다.



그에겐 노무현을 정치적으로 죽이지 않고서는 내일을 보장할 수 없다고 느꼈을 겁니다. 마치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처럼,그 자신이 노무현의 모든 것을 엎은 것 그대로 당할 수 있음을 자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저들의 목표는 노무현의 정치적 죽음이었습니다. 노무현의 실제적 죽음이 아닌 것이죠. 그런 그들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종합적인 승부수를 날렸다고 저는 봅니다. 사람이 할수 있는 가장 거룩한 방법이자 이 모든 것의 반전인 자신의 생명으로 민주적 당의를 국민에게 항변하고 국민 스스로에게 부과한 것입니다.







당황한 한나라의 수구들은 노무현의 유서를 핑계로 대립보단 화합으로 나가자고 말합니다. 전임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일말의 책임도 없는 공분할 말을 그들은 저토록 태연히 하고 있는 겁니다.



비록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혁이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그들 세력으로부터 벼락의 나락으로 몰렸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무현 시대정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인간 노무현! 바보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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