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못하게 하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고, 그를 조장해 주는 언론이 있다.



자기들이 하는 것은 모든 것이 헌법상의 기본권에 따른 것이고 그를 막는 경찰들은

정권의 앞장이라 매도하고 독재정권이라 목놓아 항변한다.



지난 7일간, 대한민국이 개국한 이래로 이정도의 광기가 tv와 신문을 휩쓸고 간 적이 있었던가.



대통령이 죽었으니, 그 일생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멍청한 기자들이란, 그저 받아 적는 것에 가장 능한 인간들이라 머리로 생각하는 것에는 특히 취약하여 한놈이 앞장서면 그저 따라서 들쥐처럼 쫓아 갈뿐인 것이라..



사건의 전말은 노전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죄로 자신의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나자, 그냥 자살해 버린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자가, 자살을 택했다. 전쟁에 패전을 한 것도 아니요, 유서에 국민에 대해 사과하는 뜻을 전한것도 아니요, 그저 자기로 인해 피해를 받을 사람이 많다는 내용만

을 남겼을 뿐이다.



일국의 지도자로서 정말 창피한 결말을 맞이 한 것인데, 그 대단한 미디어의 힘으로 쪽팔린 사건을 나약하고 순수한 어떤 인간이 부당한 정치권력의 억울한 희생양이 된 양 바꾸어

놓았다.



거기에 동조하는 어리석은 국민들이란.. 역시 군중은 어리석다. 군중을 믿을 수는 없는 것이다.



정말 큰 문제는 우리나라 방송파들은 전부 똑같은 자세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는 방송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채널만 다를뿐 거기에 무슨 다양성이 있는가? 마치 한사람이 잘지휘된 방송국 5개를 가지고 (kbs,sbs,mbc,mbn,ytn) 시간대마다 비슷한 내용을 반복해서 주입시키는 것 같지 않느냔 말이다.



분명히 우리국민들 중에는 과잉된 추모분위기에 반감을 가지고 국장의 정당성에 대해서도

"서거"라는 단어의 사용용법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적지 않다.



왜 우리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되고, 추모를 강요당해야 하는 것인가?



국장이 끝났으면 이제 치워야 하는 거요. 아직도 추모의 열기가 있으면 집에 가서 거실에 향피우고 절하시오.



추모는 왜 서울광장에서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런데, 과연 노무현과 대한민국의 정치에 대해서 과연 그동안 얼마나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일까,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