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울대학교병원에서 51번 버스타고 야탑역으로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
목소리크신 늙은 아줌마 한분이 타시더니 옆자리에 있는 아저씨와 안면이 있는지
대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줌마 왈
내가 노무현이랑 갑인데 올해는 3재가 아닌데 죽을 운명이 아닌데 죽었어
원래 탄핵을 받을때 내가 3재였는데 그때 대통령을 안했으면 안죽었을텐데
노무현이 끝까지 대통령을 하니까 죽은거지
그러니까 그때 자리에서 물러났어야지~
죽긴 왜 죽냐~
같이 이야기 하던 아저씨도
맞장구 치시면서 조금도 고인의 명복을 빌지 않고
오히려 지금 시위한다고 나무라더군요...
화가 나서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저는 뒷자리에 있었고 갑자기 대화에 끼여들어서 뭐라고 하는건 좀 그래서
상황이 안좋았습니다..
휴...한숨만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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