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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크너 7번 2악장.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30 13:46:55
추천수 0
조회수   732

제목

브루크너 7번 2악장.

글쓴이

박찬국 [가입일자 : 2005-09-18]
내용


눈팅회원입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정치뉴스 관심도 없고 지지당도 없고 노무현지지자도 아니고...(참고로 02년때는 노무현, 07년도에는 쥐박이에게 투표했습니다.)



그래도 어제 생업이 바쁜 관계로 시청앞까지 가보진 못했지만 점심시간, 쉬는시간에 잠깐씩 TV로 영결식 및 노제를 봤었습니다. 이리저리 노대통령이 안되셨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녁먹고 티비트니 연화장이 나오더군요. 계속 보다가...



결국 노대통령이 안치된 관이 화장로로 들어가고 어떤 여자분의

'다시 태어나면 정치하지 마세요!!'

라는 절규에 갑자기 눈물이 나왔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브루크너 교향곡 7번 2악장을 들었습니다.

이 곡은 원래 브루크너가 평소에 존경하던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며 쓴 곡인데



참... 또 눈물이 나더군요.



원래 이리저리 노대통령에 대해 원망도 하고 욕도 하고 그랬는데 1년 3개월전까지 대통령이었고 얼마전까지 웃으면서 주민들과 같이 지내시던걸 매스컴으로 통해서 봤었고. 그런 분이 한줌의 재가 된다니 참 싱숭생숭하기도 했고요.



막말로 노대통령의 죽음과 제 생업과는 아무관계도 없는데... 왜 이리 슬퍼질까요? 그만큼 저같이 욕 많이 했던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섰던 분이 아닌지.



어쨌든 여러 유명한 다른 레퀴엠보다 브루크너 교향곡 7번, 그중에도 2악장이 더 구슬프게 들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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