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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대구...희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29 22:49:19
추천수 0
조회수   1,756

제목

유시민...대구...희망?

글쓴이

신준철 [가입일자 : 2006-10-18]
내용
서울에 살고 있지만 제 본가는 대구 수성구입니다.(사실 수성갑 지역구이죠, 처가집은 수성을 지역구..즉 유시민의 지역구입니다 쩝..)



유시민이란 사람이 지난 총선에...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하겠다고 내려갔었죠...



대학 친구가 카메라 하나 들고 그냥 무작정 대구 내려가서 선거기간 내내 여관방에 자면서 카메라 들고 다니더군요.참고로 그놈은 대구가 객지입니다..부산넘입니다.



그 친구로부터 선거 때 이야기를 좀 들었습니다..(그 친구는 생업 전폐하고 자기 돈 들여서 유시민 선거를 주제로 다큐 하나 찍었는데.. 선거운동하러 간게 아니라..그냥 혼자서 무작정 내려가서요....아무튼 그 다큐 아직 완성못하고 있네요... 이해합니다..그 친구의 이런저런 어려움을요.)



유시민이 대구에서 처음에 시작했을때 대구 사람들 다 고개를 절래절래 돌렸죠...현지에서 느끼는 지지율이 대략 10%대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그 정도라도 됐을까요? 고담대구라던데...)



그런 절망스런 곳에서 유시민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유시민이 진정 대구의 아들이라는 약간은 낯간지러운 이야기도 해가면서요...



자원봉사자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고요....제가 알고 있는 다양한 대구 토박이들도 하도 제가 난리치니까 하나 둘 유시민을 눈여겨 보기 시작하더군요.(낯부끄럽지만 지연과 의리 뭐 이런 유시민이라는 사람에 안 어울리는 감정을 제가 동원한 측면은 있습니다...)

그때 대구에서 자원봉사 하시던 분(저는 아닙니다만)들...아마도 희망돼지를 하던 그때의 기분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서울에 있는 저조차 들뜨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서울에서 전화질이나 해댔고...그 친구는 대구에서 카메라질이나 해댔고 그랬습니다.(참고로 그 친구는 가급적 건조하게 찍어보려고 했습니다..있는 그대로 카메라한번 들이대보자 뭐 그래서 유시민캠프쪽에서도 별로 환영받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희망이 보였습니다. 이기지는 못했습니다만 막판에 30% 넘는 지지가 나왔었죠.

제가 알던 대구토박이들(그 때 저와 지겹도록 전화통화한 친구들)이 선거가 끝나고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나가 전화해서..유시민을 찍었다. 근데 갈수록 유시민이 눈에 들어오더라... 선거 기간이 좀 더 길었더면 정말 될 수도 있었으리라 본다...다음번을 기대해보자... 지금 그들은 유시민에 대해 훨씬 잘 알고 더 관심을 가지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대구의 일부 젊은이들뿐이라구요?



작년 가을에 유시민 지역구에 본가가 있는 제 친구 중에 한명은 이런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대충 내용이 이런거죠...



유시민이라..집안에 욕하는 분들 많은데..얼마전에 할머니 장례식을 치르고 났더니..집안 어르신들이 유시민 이야기 많이 하더군.



그 분이 보건복지부 장관때 이루어 놓은 일들이 할머니가 편히 세상을 마감하시는데 얼마나 도움을 줬는지 모른다고...



많은 분들..대구를 어둠의 도시라 생각하시겠죠..그렇지만 제가 대구 출신이라서 그런것일지도 모르지만..저는 대구에 대한 희망은 절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주먹 꾹 쥡니다.



노무현의 그토록 바랐던 세상을 따라 지금부터 어두운 곳에서부터 희망 심어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세째를 어제 출산했는데..오늘 하루종일 병실에 앉아 텔레비전을 봤습니다...이제 마음 좀 가라앉히고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몇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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