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의 이상은 높이 평가하나 방법론적으로는 많이 틀렸다고 보거든요.

어쨋든 그래서 그런지 이번 서거 뉴스를 접하면서 가장 궁금한것은

노건호씨와 권양숙 여사의 마음 이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인 생각에 돈 받은 사실을 노대통령이 몰랐을거라 봅니다.

그렇다면 어머니와 아들이 아버지 몰래 한일로 인하여 아버지가 자살했다면

그 어머니와 아들의 심정은 어떠할까가 가장 궁금합니다.

만약 그 심정을 생각했으면 아무리 괴로워도 삶을 버리지 못할거라 생각하는데요.

아버지의 아들이며 아들의 아버지인 제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죽음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가해자가 누구든 평생 죄책감을 지고 살아갈

아들이 있는데 유서에는 크게 언급조차 없어서 그 점도 잘 이해되지 않구요.

저는 이번 사건에 의문점이 너무 많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노 대통령의 서거를 정치적으로 보시는것 같아서

가족의 입장에서 바라볼때는 어떻게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가족을 생각하는 가장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이해가 가시나요?

이번 자살은 죽어서 해결이 되는 것보다 죽어서 발생하는 반목과 오해와 갈등,

죄책감등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