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통께서 이미 밝혀진 것만으로도 얼굴을 들 수 없는 수치라 여기고 삶을 버리셨습니다.



불성실한 제 도덕기준으로는 얼굴을 드셔도 될듯 하지만 당신의 기준으로는 그렇지 않으셨던듯 합니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그것은 비리일뿐입니다. 비리라면 그것이 어마어마한 수준의 권력형 범죄가 아닌 다음에야 검찰이 수사하고 국민은 술좌석의 안주로 씹어대기 적당할 수준의 범죄입니다.



하지만 권력이 검찰과 국세청을 시녀로 부려 정적을 제거하고, 그로인한 반대급부로 자신의 치부를 숨기고, 불리한 시국을 전환하는 도구로 이용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독재자의 행위입니다.



독재는... 술안주로 씹거나 할 수준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싸울 상대가 독재라면... 목숨을 버릴 각오로 화염병을 들고 거리로 나가야 할 수준의 무엇입니다.



우리의 선배와 후배들이 일상이 파괴되는 두려움을 이기고 목숨 걸고 쟁취해낸 그 민주주의를 다시 되돌리는 행위인 것입니다.



정말 노통께서 돈을 받았는지 아닌지, 비리가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중요한것은 정권이 의도적으로 국세청과 검찰을 동원하였는지 아닌지 입니다.(물론 살펴보고 논의해볼 필요조차 없을 만큼 명명백백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노통의 비리여부를 중시하는 사람은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