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싸다 초보회원 이병욱입니다.
제가 결코 안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PCFI였습죠^^"
이유는 아무리 리핑이 잘된 음원이라도 CD음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고집스러운
마음과 편리를 추구하기 위해서 PCFI 늪에 빠져 버린다면 결국 하나하나 소중하게
모아온 CD를 외면할 것만 같아서였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이 세계에 들어오고야 말았네요 ^^"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오디아 플라이트 CD-ONE에 탑재된 DAC을
제대로 활용해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PC로는 영화나 가끔 오페라 DVD를 보는데 사운드카드에서 인티엠프 AUX단에 직결할
경우 경질의 째지는 소리와 노이즈가 상당히 있는 편이어서 제대로 활용해 보고자
한 것이지요^^
제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사운드카드는 온쿄90PCI입니다. 2006년에 신품구입하고
가장 장기로 들고 있는 아이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 최신형의 좋은 사카가 많이들 나왔지만.. 이상하게 이녀석에게는 유독 저버릴
수 없는 애정이 갑니다.
그런데..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운드카드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CDP 인풋에 연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죠. .지져스.. ㅠㅠ 이정도로 제가 PCFI에
무식했었습니다. 그래서 좀 공부를 하다가 DDC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
다. ^^
즉... 온쿄90PCI에서 옵티컬 케이블로 빼서 DDC 광입력에 연결하고, DDC에서 동축
케이블이나 BNC케이블로 오디아플라이트 CD-ONE에 연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입
니다. 참고로.. 온쿄90PCI는 2RCA단자 2개와 관출력단자 1개가 달랑입니다.
오디아플라이트 CD-ONE은 동축입력과 BNC입력 2개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DDC, 광케이블, 동축 OR BNC케이블이 필요했습니다.
먼저 DDC입니다. pc에서 dac으로 연결되는 정수기 역할을 합니다. pc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노이즈를 차폐시켜 주고 24bit/96khz로 업샘플링을 해 줍니다. 특히 저같이
사운드카드와 cdp간의 애매한 단자를 갖고 있는 분들께 컨버터 역할을 요긴하게
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DDC 구입작전에 돌입을 했습니다.
무조건 PC파이는 저렴하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알아보았던 바...
처음에 사정권에 들어온 녀석은 Monitor 01 USD(K)였습니다. 하지만 메딘 중꿔에
대한 찝찝함은 끝내 지울 수가 없더군요.. ㅠㅠ
해서 국내 제품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솜의 DX-USB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녀석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눈에 번쩍 들어온 것이 바로 이 녀석입니다.
대만 FIRESTONE사의 BRAVO라는 DDC입니다. 다소 생소한 브랜드인데... 인터넷으로
DDC관련 리뷰를 찾아 다니다가 상당히, 매우 좋은 해외평들이 줄줄줄 달려 있어서
급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해외리뷰 참고 하세용^^
http://www.head-fi.org/forum/thread/496735/firestone-bravo-24-96-usb-transport-w-o-drivers-reclocker
일단 디지털 칩셋 등은 우리나라보다 대만이 한 수위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만의
오디오 수준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얘기를 들은 바가 있어서 선택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여타의 DDC에 비해서 가격이 아주 많이 착~~합니다. ^^)
요렇게 앙증 맞게 생겼습니다.
저는 USB단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면에 POWER, LOCK 이렇게 두 개에만
불이 들어옵니다.
후면부입니다. 이 DDC의 장점은 옵티컬과 동축 케이블의 입,출력 단자가 1조씩 있
다는 것입니다. 보통 이렇게 친절하게 두 가지를 한꺼번에 다 지원하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옵티컬 케이블을 브라보에 입력하고 동축케이블을 아웃풋
에 달았습니다.
자.. 이제 오디아 플라이트 CD-ONE에 연결하였습니다. 이쁩니다....
아.. 요기서 하나... CD-ONE구입하고 나서 무지하게 고민했던 HRS의 댐핑플레이트
대짜로 구입을 했습니다. 은색으로 하려다가 검은 색으로 했습니다. 사실 댐핑플레
이트 가격이 이 DDC보다 훨~~비쌉니다. 확실히 오됴 악세사리에 한 번 빠져들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리차이는 확실히 크게 느껴집니다.
CD-ONE보유자분들께서는 정말 필수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진을 완벽하게 잡아
주어서 완벽한 정숙감을 선사해 주네요^^" 돈값 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아주 이쁘고 잘~~ 어울립니다.
파이어스톤 브라보는 검은색, 은색 두 가지가 있는데, 인티엠프, CDP가 은색임으로
당근 은색으로 구입했습니다. 아주 심플하고 마치 하나의 세트같습니다. ^^
브라보는 24Bit/96kHz의 업샘플링 기능을 지닌 디지털 프로세서로서 16Bit/48kHz가 한계치인 PC파일 및 디지털 스트리밍 데이터들을 24Bit/96kHz 포맷의 최상의 음질을 끌어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하여 기존 DAC연결 보다 한층 고음질의 사운드 재생을 가능하게 합니다.
USB 케이블 또는 PC 내부에서 발생되는 전기적인 노이즈 혼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뛰어난 지터 방지필터를 장착하여 PC파일 및 디지털 스트리밍 데이터들의 전송시 한층 깨끗하며 업그레이드 된 사운드를 재생하게 도와줍니다.
입력되는 디지털 신호의 지터를 줄이고, 리클록킹을 충실히 해 줍니다. 그 결과 사운드의 퀄리티는 높아지며 눈에 띄게 디테일도 증가합니다. 디지털 입력으로 USB와 코엑셜, 토스링크가 있는데USB 입력은 16비트에서 32, 44.1, 48, 96kHz를 처리할 수 있고, 24비트에서 44.1, 48, 48, 88.2, 96kHz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USB 칩으로 테너의 TE0722을 사용했고, 리시버 칩은 TI의 DIR9001, 트랜스미터 칩은 울프슨의 WM8804을 사용했습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
자~ 이제 DDC를 구입했으니 다음은 동축케이블입니다.
카나레 선재의 BNC케이블입니다. 그냥.. 중저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무난합니다.
다음은 요즘 부쩍 친하게 지내는 동갑내기 동네 친구 임용석님께서 대여해 주신
독일산 HMS 75옴 동축케이블입니다. 신품가 40만원정도 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처음 들어본 케이블이네요.. 동축 쪽은 제가 참.. 무지합니다. ㅠㅠ 어쨌든 비싼
분이시라 자체 차폐장치도 잘려 있는 것 같습니다.
오디아 프라이트 CD-ONE이 인풋1, 인풋2로 일반 동축 케이블과 BNC케이블을 다 받
습니다. 그래서 둘 다 연결해 보았습니다. 사실.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웠지만
BNC 쪽이 더 안정적이네요... ㅎㅎ 용석님~~ 미완~~~
다음은 광케이블을 구입할 차례입니다. cdp와 pc와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최소 6m
짜리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단위가 1m, 3m, 5m, 10m로 가더군요. 어쩔수 없이
10m짜리로 들였습니다. usb나 동축 같은 경우는 케이블 차이가 상당히 있지만 광케
이블은 별 차이가 없다고 하여 옥썬에서 국산으로 3만원짜리를 질렀습니다.
중국 꺼는 2만원 안작도 있었지만.. 찜찜하여 국산으로... ^^
PCFI를 담당하게 될 메인 데스크탑입니다. 안텍 솔로의 무게감이 너무 좋아서 여직
쓰고 있습니다. 2006년 겨울에 모니터 빼고 130만원 정도 들여서 제가 처음으로
조립한 PC입니다. 지금은 완전 버벅대네요. .게임을 전혀 안하는 지라 아직까지는
큰 불편함이 없지만 곧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도무지
PC쪽은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ㅠㅠ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니터 옆에 있는 녀석이 이번에 구입한 1테라짜리 외장하드입니다.
(그러고 보니 9, 10월 달에 어마어마하게 질러 댔네요. .ㅠㅠ)
웬디와 시게이트에서 고민하다가 다나와에서 인기 순위가 많이 더 높길래 무작정
지른 Freeagent GoFlex입니다. USB3.0, Firewire800(1394), e-SATA 업그레이드 모듈
을 선탹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그냥 USB2.0으로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좀 느리겠죠.. 지금 근 1테라의 주옥같은 음원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네요. 지금 제가 갖고 있는 반쯤 찬 CD랙 한 개를 완전히 이 녀석은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외장하드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네요^^
책상 위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아~주 너저분합니다. ㅎㅎ
컴퓨터에서 47인치 LCD TV에 듀얼 모니터로 연결한 모습입니다.
푸바 정말 대단하네요. .입이 안다물어 집니다. 저는 처음 해 보아서 정말 신기합니다. 스킨을 제대로 깔아 주었더니.. 모든 게 다 나옵니다. ㅎㅎ 가사까지 다 제공하네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PCFI 진작 시작할 껄....
TV켜 놓고. .가사를 보면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이런게 바로 공감각적이라는 느낌
이네요.. ^^"
전체 모습입니다. 이제 정말 어느정도 오됴룸 세팅이 완료된 것 같습니다.
정말 제 수준에서는 많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
요즘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점... CD-ONE과 마유비 정말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다인크래프트를 팔고 마유비를 들었을 때는 실과 득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메르디안 G08때는 느길 수 없었던 마유비의 진가가 CD-ONE에서 고스란히 다 들어
난다는 것입니다. 정말 환성적이네요...
CD-ONE이 대형 수입원의 공격적인 마케팅 부재로 상당히 평가절하되기는 했지만,
사실 대단히 좋은 CDP라는 것을 음악 들을 때마다 느낍니다.
제가 아시는 분들 중에서 마크에서 CD-ONE으로 넘어오신 분들을 상당히 많이 보았
습니다. 한때 중고 장터에 꽤 출몰했었는데, 이제는 쏙~들어가 버렸네요....
진짜 CDP는 여기서 멈춰도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프랑스산 장미차가 있어서 우리고 있습니다. 한대 허브차에 빠져서 한 20여종을
구입하고 찻잔 사러 남대문도 많이 다니고 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요즘에는
이렇게 머그잔에 우려 먹는 티백이 좋습니다. ~
대학 학부 때 제가 가장 존경하던 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이분 책 읽을 때는
웬지 음악을 끄게 됩니다. 지금 대학원에 와서 보니 2007년에 고인이 되신 선생님
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지네요...
자.. 저는 이제 PC파이를 시작했지만... 정말 저렴하게 시작했고, 아마도 PCFI는
여기서 업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아무리 편리한 PCFI라고 해도 결국에는
약간의 수고가 필요한 CD를 져버릴 수 없기때문입니다. LP를 할정도로 부지런하지는
못하지만 CD는 지켜내야 할 것 같네요^^
수요일 영국에서 배송 출발한 DG111 시리즈 1,2탄이 간절히 기다려 지는 이유도 같은
이유 같습니다.
모쪼록 모든 회원님들 댁에 행복과 평화가 항상 깃들기를 바랍니다.
초보자의 글이어서 워낙 두서가 없었습니다. 나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