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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화장에 다녀왔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9-05-28 23: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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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80

제목

오늘 연화장에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오상헌 [가입일자 : 2003-09-19]
내용
오늘 지인의 아버님 발인일이라 새벽에 일어나 움직였는데...

장소가 연화장이였습니다.운구를 끝내고 내일은 노무현대통령께서

오시는구나 생각도 드니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하더군요...



퇴근하고 저녁 8시쯤에 집에 서류가방만 내려 놓은뒤에 수원역에 갔습니다.

엄청나게 긴줄에 줄끝이 어딘지 몰라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제일뒤에 섰습니다.

한시간 남짓 기다리고 조문은 끝낸다음 뒤를 보니 제가 기다린건 아무것도

아니더군요.제가 기다린 줄보다 2~3배는 길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용히 추모하는 시민들인데 무엇을 위해 사복경찰들이 왜그리 많고

체증을 목적으로 하는 찍사들은 왜이리 많은건지...

참으로 답답하더군요....



정말 조용히 조문하고 추모하러온 시민들 뿐이였는데...



정복경찰은 뭐 질서유지와 만약의 사고를 위해 정복경찰이 있는것은

이해가 되었습니다만.



사회자가 얘기하는중 고마운분들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23일 당시 서울과는 달리 해당경찰서에서는 빈소설치를 협조해주고

전기도 많이 쓰는데 애경백화점측에서 제공해줬다고 식당을하신다는

사장님이 사회를 보면서 얘기해줘서 시민들이 조용한 가운데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오는길목에 횡단보도에 신문이 놓여져있길래 가져와서 봤습니다.

각종 인터넷커뮤니티와 친목,취미사이트등 여러 회원들이 자발적 성금으로

마지막 가시는길 인사를 실었더군요...



내일은 지하철역 입구에 가서 메트로도 몇부 챙겨와야겠습니다...



그냥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꾸는것이 이리도 힘든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잘하고 못한것이 있겠지만 누구보다 국방,외교,경제,사회복지등 객관적인

지표만 따져도 분명히 보다 나은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만 짐승들은 그저

자기 밥그릇이 뺏길까봐 으르렁거리고 주인을 오히려 물려드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참으로 울컥거려서 참 마음이 무겁더군요...

상주로 계시는분들 자원봉사자분들 정말 고생많으십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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