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란 '음'자도 몰랐던 열다섯살때
처음 본 하이파이란 신기한 세상..
그때만해도 엠피쓰리라는 편리한 물건에 취해서
멀리 멀리 버려두었다가
스물다섯 되던해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10년만에 시스템 변경을 하면서 또다시
김유신 말가듯이 프로악으로 걸어갔고...
코플랜드란
뚜껑씌우고 들을 수 밖에 없는 반쪽짜리 진공관앰프를 들여오며
메르디안 506과 10년 죽마고우였던
551이 아무짝 쓸모없는 궁색한 앰프로 전락하고..
예전 시스템에서 정말 못들어줄거같았던 말러2번..
지금은 그나마 훌륭한 소리가 나오긴 하네요
요새 음악이 좋은건지 소리가 좋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가면 과연... 영혼까지 스픽업에 다 때려박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이엔드까지 가기전에
다 쪼깨서 불쏘시개해버릴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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