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제에 서울광장 사용 허가가 났다는 기사를
어제 17시에 보고,
참석하려고 갔었지만, 틀어막았더군요.
속았던 겁니다.
게다가, 추모제 준비 측의 차량, 장비도 다 빼앗아, 추모제가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추모제 참석 대신, 두어 시간 정도 추모 방송을 보고,
덕수궁 일대와 시청역 안의 여러 정경들을 둘러보다가,
22시 5분에, 조문 한 번 더 드리려 끝줄에 섰습니다.
줄 정말 길더군요. 지난 월요일 새벽에 가서 조문 드렸었는데,
그 때엔, 새벽 2시 넘어서인지 30분만에 조문 드렸습니다만,
오늘은 정확히 3시간 30분 걸렸고, 제가 조문 마친 이후인 새벽에도
줄이 여전히 길었습니다.
시민을 기만하고 추모조차 탄압하는 서울시와 현 정권에 한없이 분노합니다.
틀어막고 방해하면, 시민들 가슴 속의 촛불이 꺼져 사그라들 것이라 믿는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정말 착각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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